지난 4일 오후 2시께 대구 동구 봉무동을 순찰하던 봉무불로파출소 김영후(39) 경사와 이명형(28) 순경은 비상 깜빡이를 켜고 클락션을 울리는 마티즈 차량을 발견했다.
김 경사와 이 순경은 우측에 차량을 정차한 후 동생(41)으로부터 형(59)이 벌초 중 벌에 십여 차례 쏘여 호흡곤란과 의식을 잃어가고 있다며, 병원으로 가는 중이라는 상황을 들었다.
사색이 된 표정으로 말을 더듬는 동생을 본 김 경사와 이 순경은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고, 형의 상태로 보아 긴급이송해야 할 것으로 판단해 순찰차로 옮겨 7분만에 파티마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봉무불로파출소 김 경사는 “후송 중에도 호흡곤란과 의식을 잃는 등 생명의 위협이 있었지만,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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