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구미시 개방형 직위 감사담당관 경실련 “민간전문인으로 교체를”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6-10-26 02:01 게재일 2016-10-26 4면
스크랩버튼
내부 공무원 임명 철회 촉구

구미경실련이 개방형 직위인 감사담당관직을 민간인으로 교체할 것을 구미시에 촉구했다.

구미경실련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부패방지 예방과 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위해 정부가 감사기구의 장을 개방형 직위로 임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구미시는 인사 적체를 이유로 내부 공무원을 임명하고 있다”며 “외부 민간전문가 채용을 외면하고 `제 식구 감싸기`식 내부 공무원 채용으로 부정부패를 방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또 “주민등록상 인구 30만명 이상 도시는 감사담당관의 개방형 직위 공모가 의무사항이지만, 내부 공무원도 응모할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퇴직 직전 공무원을 임명하는 정년연장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무원노조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뱉었다.

구미경실련은 “공무원노조가 5급자리 하나를 지키기 위해 외부 민간전문가 채용을 반대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구미시문화예술회관 관장에 대한 외부 민간전문가 개방형 직위 채용을 막은 전례도 있다”며 “구미시청공무원노조가 `부패견제 식물노조`로 비판받는 이유”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민간 감사담당관 채용으로 부정부패를 근절시키고, 만약 이것도 안되면 감사담당관실을 폐지·흡수하는 `민간주도 감사위원회` 구성이라는 특단의 부패척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구미시 6급 공무원 A씨가 서류 조작으로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어 구미시의 복무기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구미시는 복무기강 확립 및 반부패 척결을 위해 특별감찰팀을 구성해 분야별 특별감찰에 들어갔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