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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상당 해삼 불법포획·밀수출 21명 검거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6-10-27 02:01 게재일 2016-10-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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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방류 해삼 훔쳐<BR>동해해경본부 조사 중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박찬현)는 동해안 지자체가 방류한 해삼을 불법포획·가공해 밀수출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박모(55)씨 등 2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해삼 가공업자 박씨는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스킨스쿠버 업자 김모(48)씨 등 17명과 공모해 해삼 약 28t(시가 18억원 상당)을 불법 포획한 혐의다.

이들은 포획한 해삼을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한 무허가 가공공장에서 비위생적으로 가공, 국내에 유통하거나 홍콩, 중국 등에 밀수출해 총 6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중국에서 해삼이 고가로 판매되고, 동해안 일대 지자체가 해삼 종묘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점을 노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동해안 일대에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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