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민간자격증 시험 문제를 빼돌려 학원에 제공한 시험주관업체 관계자와 대학교수 등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빌딩경영관리사 자격증 시험 문제를 빼내 학원과 대학가에 돌린 혐의(업무방해)로 시험 주관업체 홍보 담당자 A씨(62)와 학원장 B씨(53)를 구속했다다. 또 시험 문제지를 받아 학생들에게 배부한 학원원장 및 교수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보업무를 위탁받은 업체 대표 A씨는 지난 2010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국산업교육원 시험문제지 보관창고에서 총 4회에 걸쳐 시험 문제지를 몰래 빼낸 뒤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시험지 운반책임자로 근무하며 휴게소 등지에서 학원 원장 B씨 등에게 제공했고, 학원 원장 B씨와 교수들은 확보한 시험 문제지를 시험 응시생 총 528명에게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앞으로도 각종 자격증 부정발급 사범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