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오후 10시 50분께 동구 율하동 노상에 주차된 3.5t 화물차량을 훔친 뒤, 동구 부동의 고물상에 침입해 2천500만 원 상당의 고철을 차량에 싣는 등 모두 4천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드라이버 등의 공구로 화물차량의 문을 열었고, 키박스를 뜯어 전선을 연결해 시동을 걸었다. 이후 10여 분만에 고물상으로 이동, 5천여㎏의 고철을 고물상에 있던 집게 차를 이용해 화물차에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을 저지른 다음 날 B씨에게 고철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계획을 세운 것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10분 만에 고물상으로 이동한 점 등 사전에 물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장물업자 B씨도 `훔친 물건인지 몰랐다`고 부인하고 있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전재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