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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화물차 몰고 고철 빼돌린 50대 덜미

전재용기자
등록일 2017-01-04 02:01 게재일 2017-01-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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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부경찰서는 화물차량과 고철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54)를 구속하고, 고철을 사들인 장물업자 B씨(5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오후 10시 50분께 동구 율하동 노상에 주차된 3.5t 화물차량을 훔친 뒤, 동구 부동의 고물상에 침입해 2천500만 원 상당의 고철을 차량에 싣는 등 모두 4천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드라이버 등의 공구로 화물차량의 문을 열었고, 키박스를 뜯어 전선을 연결해 시동을 걸었다. 이후 10여 분만에 고물상으로 이동, 5천여㎏의 고철을 고물상에 있던 집게 차를 이용해 화물차에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을 저지른 다음 날 B씨에게 고철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계획을 세운 것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10분 만에 고물상으로 이동한 점 등 사전에 물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장물업자 B씨도 `훔친 물건인지 몰랐다`고 부인하고 있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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