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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운전자, 무면허 숨기려 거짓말 `들통`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7-03-17 02:01 게재일 2017-03-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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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피해 당하고도 `운전자 바꿔치기`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한 뒤 무면허 운전을 숨기기 위해 탑승자가 운전했다고 속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천경찰서는 16일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A씨(67)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뺑소니사고 피해자이면서 자기 차에 탄 동승자가 운전했다고 속여 신고한 혐의(무면허 운전 및 범인도피교사)로 B씨(28)를, 범인도피 혐의로 동승자 C씨(28)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 47분께 김천시 남산동 남산종합병원 앞 삼거리에서 A씨는 마티즈 승용차를 몰아 농협 성내지점에서 김천문화원 쪽으로 좌회전을 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해 좌회전 차로인 1차로에서 직진 차로인 2차로까지 침범했다. 이로 인해 김천경찰서에서 김천문화원 쪽으로 직진하던 B씨의 코란도 승용차가 A씨의 차량을 피하려다 인도 경계석과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와 C씨는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마티즈 운전자 A씨는 그대로 달아났고, B씨는 10시간여 후에 동승자인 친구 C씨가 운전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고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끝에 10여일만에 A씨를 붙잡았고, 교통사고 신고가 늦은 점을 추궁한 끝에 B씨 등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사실도 밝혀냈다.

김천/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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