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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어선 통발·어획물 `도적질` 선장 등 덜미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7-04-10 02:01 게재일 2017-04-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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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2억여원 상당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울진 앞바다에서 다른 어선이 투망한 통발어구와 포획된 수산물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D호(9.7t) 선장 H씨(34) 등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해경은 같은 혐의로 선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H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울진군 후포면 인근 해상에 다른 4척의 어선들이 투망해 둔 통발 어구 26틀(3천801개)과 어획물 등 시가 2억2천7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어민들이 통발 어구의 부이와 깃촉만으로 어구의 위치를 식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악용해 절취한 어구에 자신의 부이를 교체한 후 사용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선원 등을 상대로 추가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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