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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기소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4-17 02:01 게재일 2017-04-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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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 모금 관련<BR>최순실 게이트 수사 마무리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긴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그동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는 검찰 특수본 1기, 박영수 특별검사팀, 특수본 2기까지 6개월 넘게 이어졌다.

검찰 수사는 지난해 9월 시민단체가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모금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씨 등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최씨가 유럽에서 귀국해 10월 31일 검찰 조사를 받았고 긴급체포돼 구속됐다.

또 11월 20일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를 통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구속기소됐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던 박 전 대통령을 이들과 공모한 혐의로 입건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작년 12월부터 90일간 활동했고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기소하는가 하면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 역대 특검 최대 규모인 총 30명을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핵심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 조사는 박 전 대통령 측이 특검의 공정성 등을 문제 삼아 무산됐다.

이후 2기 특수본이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을 지난달 21일 소환, 조사했고 박 전 대통령은 3월 31일 구속됐다. 검찰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최씨 비위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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