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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금융감독원 사칭 수천만원 `꿀꺽`

전재용기자
등록일 2017-05-09 02:01 게재일 2017-05-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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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대구 남부경찰서는 8일 전화로 검사와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32·여)를 구속했다.

또, A씨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중국에 있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송금한 B씨(48)와 C씨(38)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부터 약 한 달 동안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가 범행금융에 사용됐다”고 속인 뒤 직접 만나 돈을 받는 등 모두 3회에 걸쳐 8천854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B씨는 A씨로부터 건네 받은 6천154만원 등 모두 5회에 걸쳐 1억2천500만원을, C씨는 불상자로부터 받은 3천만원을 조직으로 송금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총책에게 돈을 송금한 대가로 전체금액의 5%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A씨로부터 1천378만원을 건네받은 직후 검거돼 피해자에게 돈을 돌려줄 수 있었다”며 “현재 이들을 상대로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재용기자

sport88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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