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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수산물 수출만이 살길이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7-05-16 02:01 게재일 2017-05-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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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업체 시설 인프라 확대<bR>적극적인 맞춤형 행정지원<bR>수출국가 다변화 지원책도

경북도가 수산물의 고부가 가치창출을 통한 가공산업 육성과 FTA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산물 수출산업 구조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수산물 수출은 농수산물 수출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8천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경북의 수산물 수출이 약진하고 있는 것은 경북도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수산물 가공 수출 전문기업 부족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산가공업체 시설 등 인프라 확대와 적극적인 맞춤형 행정지원을 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례로 어자원관리로 어획량이 한정된 붉은대게살을 1차 단순가공에서 스테이크, 대게밥 등 고차원 가공식품 생산을 위해 국비사업인 `붉은대게식품단지`를 170억원을 들여 이달에 준공하는 등의 노력이 결실을 거뒀다는 평가다.

향후 1·2인 가구 비중 증가와 젊은 층의 수산물 소비 확대 및 변화하는 수산물 소비트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소포장·간편·즉석식품 등 조리수산물 개발과 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수산식품 R&D사업으로 수산가공업 선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산물 수출주력 상품으로는 참치, 게살, 조미김, 성게, 오징어 등이다. 특히 게살은 3천400만 달러, 참치 3천200만 달러로 경북의 농수산물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수산물 수출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국제어업박람회`에 경북붉은대게가공협회가 참가해 중국과 첫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싱가포르, 홍콩, 미국 등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정책관은 “세계 및 국내 경제성장 둔화, FTA 체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 수산물 가공식품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북의 수출 수산업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동해안의 청정 수산자원을 고부가가치화하고, 경북 스타품목 개발, 수출국가 다변화 등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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