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별 정책 연대 입장
바른정당은 그러면서 “소속 국회의원 20인과 당협위원장 전원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국민만 바라보며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개혁 보수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문도 발표했다. 특히, 결의문에는 더 이상의 바른정당 의원의 탈당은 없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현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토론 결과 당내 구성원 중 `합당`이나 `통합`이란 용어 자체를 쓴 사람이 없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책 연대 가능성은 열어뒀다. 특정 정당을 한정하지 않고 현안별로 바른정당과 뜻을 같이하는 정당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대선 후 처음으로 열리는 임시국회에서도 공조를 통한 정책·법안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연찬회에서는 김무성·유승민 역할론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 의원은 백의종군 의사를 재차 확인했고, 김 의원 역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 지도부는 다음 달까지 당헌·당규와 민주적 철자에 따라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방침이다. 김 사무총장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할지 전당대회 개최를 통해 정식 지도부를 출범할지에 대해서는 내부 의견이 엇갈린 만큼 최고위원회가 상세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새로운 지도부를 띄우는 과정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도 지도부 교체대상에 포함될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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