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의 한 마을도로에서 자신의 1t 트럭에 짐을 싣고 후진하던 중 유모차를 끌며 보행 중이던 또 다른 손모(83·여)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뒤 구호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이후 마을에 드나드는 160여 대의 차량을 확인해 용의차량을 찾아내 손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손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변 CCTV가 없는 점 등을 이유로 범행을 부인했으나, 손씨가 운전했던 차량 하체부에서 발견된 혈흔을 국과수에 정밀 감식 의뢰한 뒤에서야 범죄 혐의를 시인했다.
/이바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