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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재선들 “중진의원 전대 불출마를”

김진호·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5-30 02:01 게재일 2017-05-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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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들은 연찬회서<BR>당 혁신 방안 등 논의
▲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찬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내에서 중진의원에 대한 불출마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1박 2일 워크숍을 진행한 한국당 재선의원들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자기희생적 애당심을 발휘해달라”며 중진의원들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청했다.

재선의원들은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쇄신과 당의 외연확대를 위한 외부인사 수혈을 포함한 새로운 리더십을 갖춘 지도부가 선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재선의원 일동은 당의 현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를 표명하며 당의 화합과 발전을 저해해 온 계파주의 청산을 비롯한 당의 근본 혁신을 위한 정풍운동에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재선의원 일동은 지속적 모임을 통해 상기 사항의 관철을 위해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당 초선 의원들도 집단지도체제 회귀 반대하며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아 발표한 바 있다. 초선 의원들은 29일에도 임시회 본회의를 마친 뒤 국회 의원회관에 모여 워크숍을 진행하며 혁신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실효적인 방법을 고민했다.

한국당의 한 초선 의원은 “사전에 정해놓은 구체적 안건 없이 당의 혁신 방향과 구체적 쇄신 방안,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 모색이 주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한국당은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관위 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원은 이 선관위원장을 비롯해 김상훈·염동열·이종배·민경욱·최교일·김종석·송희경 의원과 원외 위원 2명(변환봉·이경환), 당 외부 인사로 여성 3명(김미자·김은희·이인실)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했다.

한국당은 조만간 박맹우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대준비위원회도 꾸릴 예정이다. 전당대회는 오는 7월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며, 후보 등록일은 다음 달 21일이다.

/김진호·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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