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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패치·껌, 임산부나 심장질환자는 금물

김민정기자
등록일 2017-05-31 02:01 게재일 2017-05-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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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금연보조제 사용법 안내
최근 심근경색을 경험한 사람이나 심뇌혈관 질환자, 임산부는 금연보조제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0일 경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세계 금연의 날`(31일)을 맞아 금연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제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했다.

금연용 의약품은 니코틴을 공급해 흡연량을 감소시키는 일반의약품과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억제하거나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흡연 욕구를 감소시키는 전문의약품으로 구분된다. 일반의약품으로는 껌(10품목), 트로키제(4품목), 구강용해필름(2품목), 패취제(21품목)가 허가되어 있다.

금연껌은 흡연 충동이 일 때 30분 정도 씹고 버리면 된다. 하루 20개비 이하 흡연자는 2㎎짜리 껌을, 흡연량이 그보다 많은 사람은 4㎎짜리 껌을 이용하면 된다.

하루 총 사용량은 15개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껌을 동시에 여러 개 씹으면 니코틴 과량 투여로 떨림, 정신혼동, 신경반응장애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패치제는 피부로 니코틴을 흡수시키는 방식이다. 하루 1장을 매일 같은 시간에 부착한다. 엉덩이나 팔 안쪽 등 털이 없는 부위에 매일 자리를 바꿔 가며 붙이는 것이 좋다.

구강에서 흡수되는 트로키제는 흡연 충동이 있을 때 천천히 빨아서 복용하면 된다. 니코틴 의존성이 낮은 흡연자에게는 구강용해필름이 적합하다. 금연용 일반의약품을 2종류 이상 동시에 사용하거나, 의약품을 이용하면서 담배를 동시에 피우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증가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를 하는 산모, 3개월 이내에 심근경색을 경험했거나 심혈관계·뇌혈관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니코틴이 있는 금연보조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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