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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송금책 말레이시아인 2명 구속

전재용기자
등록일 2017-06-19 02:01 게재일 2017-06-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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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경찰서는 18일 전화금융사기에 속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채는 일명 `대면형 보이스피싱`의 송금책으로 활동한 혐의(사기)로 A씨(31) 등 말레이시아인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30분께 동구의 한 교회 앞에서 “딸을 납치했다. 사채 보증 빚을 당장 갚지 않으면 다치게 하겠다”는 말에 속은 B씨(65)를 만나 3천400만원을 건네 받는 등 지난 7일까지 모두 7명으로부터 1억3천259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한국에서 돈을 받아 송금하면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제의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으며, 지난달 28일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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