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23가구 3천568명 유입<BR>전국 귀농인구의 18% 달해
경북도의 귀농인구가 13년 연속 전국 1위를 지켜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귀농가가 2천323가구 3천568명에 달해 전국 귀농인구의 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실시한 지난해 귀농통계조사결과 경북으로 귀농한 인구가 전국 귀농가 1만2천875가구 2만559명의 18.0%를 차지했다.
이는 통계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4년부터 13년 연속 부동의 1위를 고수, 명실상부한 귀농 `1번지`는 경북인 셈이다.
경북에 이어 귀농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1천923가구, 경남 1천631가구, 충남 1천423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북지역 중에서도 상주시 귀농가수가 182가구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의성군 171가구, 안동시 151가구, 영천시 144가구, 경주시 141가구, 봉화군 136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북도의 귀농인구는 2013년 이후 계속해서 매년 3천500명을 상회, 해마다 시·군의 면단위 인구가 농촌으로 유입되는 규모이다.
귀농 연령대는 40대 이하가 38%를 차지했고, 50대 35%, 60대 이상 27%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40대 이하의 귀농율이 높아 농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이 귀농 1번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과수와 시설재배, 축산 등 돈이 되는 고소득 작물위주로 농업이 발달해 농업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라며 “귀농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개발해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귀농·귀촌인의 적극적 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귀농정착금, 농어촌진흥기금 등 귀농인 영농기반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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