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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국립등대박물관 새 단장

전준혁기자
등록일 2017-07-06 02:01 게재일 2017-07-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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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232억원 투입<BR>항해유물관·교육관 등 건립<BR>복합해양문화공간으로 확대

해양수산부가 포항시 호미곶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을 유물관람·체험·교육 등이 결합된 복합해양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다과 밝혔다.

1985년 설립된 국립등대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등대 전문 박물관으로, 연간 10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인기 관광 시설이다. 4천39㎡ 규모의 전시관 3개 동을 비롯한 박물관 내에는 총 416점의 등대 관련 전시물이 비치돼 있으며, 체험관에는 소형선박 운항 체험시설 등 해양관련 체험시설 25종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관람객 숫자에 비해 규모가 협소하고 교육 공간이 부족해 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이번 달 기본설계용역 발주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국비 227억원, 지방비 5억원을 투입해 세계등대 및 항해유물관, 등대 과학관, 해양문화 교육관 등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확대 건립이 완료되면 국립등대박물관은 지금보다 2배 이상 넓어진 1만1천㎡ 면적의 전시공간을 보유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유물관 건물을 증축해 등대과학관과 항해 유물관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새로 건립되는 해양문화 교육관에는 교육실과 대항해 시대의 항해와 모험 등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4D 영상관 등이 마련된다. 또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하룻밤 숙박하며 관련 교육을 받고 등대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교육생활관도 설치돼 인근 어촌체험마을의 휴양 프로그램과 연계한 인기 여행 코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박광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2021년까지 추진되는 등대 박물관의 확대 건립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역사 속에서 등대가 갖는 의미를 널리 알리고, 다채로운 해양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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