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1층 로비 자율주행<BR>예술작품·시설물도 소개<BR>감정표현·기본 대화 가능
“경북도청 방문을 환영합니다. 저는 안내로봇 `로미`입니다.”
`로미`는 경북도청 청사에서 웃는 얼굴로 방문객과 직원들을 맞는 로봇 도우미다. 사람처럼 감정표현과 기본적인 일상대화도 가능하다.
경북도는 11일부터 로미를 도청사 로비에 배치시켜 방문객을 맞는다. 공공청사에 로봇이 도입되기는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로미는 본관(안민관) 로비 1층을 자율주행하며 청사 방문객을 맞이한다. 청사 안내 및 경북의 소개, 선비의 붓 등 예술작품 및 시설물에 대한 설명도 한다. 또 로봇 모니터에 방문객 얼굴을 표출해 함께 사진촬영도 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로봇댄스까지 1인 다역을 맡는다.
경북도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번달 중 청사안내와 간단한 일상대화, 8월까지는 외국어 통역 기능까지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로미를 개발한 곳은 포항 지곡동 한국로봇융합연구원내 협력업체인 ㈜퓨처로봇이다.
한편 경북도는 로봇산업의 메카로서 정부정책과 연계해 바다 밑에서 작업과 자원 탐사가 가능한 800억원대의 수중건설로봇산업과 재난상황에 대비한 700억원대의 스마트 안전로봇 프로젝트를 경북미래 먹거리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다가올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미래사회를 문화청사인 경북도청에서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