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부검 요청
대구지방경찰청은 13일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방에서 3살짜리 남자아이가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아동학대로 혐의로 숨진 아이의 부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아버지 A씨(22)와 어머니인 B씨(22)는 최근 `말을 잘 듣지 않고, 방을 어지럽힌다`는 등의 이유로 아들인 남자아이를 빗자루, 쓰레받기 등으로 여러 차례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씨 부부는 평소 숨진 아들을 폭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망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남자아이가 턱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신체 여러 곳에 상처가 있는 점 등을 들어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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