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족 1주년 겸한 정례회서<BR>세 도시 상생 비전 선포식<BR>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 등<BR>37개 사업 협력 강화키로
해오름동맹(포항, 경주, 울산)이 4차 산업혁명과 환동해경제권, 동해남부권 신관광벨트, 광역 행정 거버넌스 구축에 손을 맞잡았다.
해오름동맹은 24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해오름동맹 발족 1주년을 겸한 `해오름동맹 정례회`를 갖고 3개 도시의 상생발전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회의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세 도시 시장과 간부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해오름 동맹의 1년간의 사업성과를 되짚어 보고 `동해남부권의 상생발전 전략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에 이어 `해오름동맹 발전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 10개월에 걸쳐 울산발전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용역과제 보고회에서 울산발전연구원 정현욱 박사는 4차 산업혁명 선도 클러스터 구축과 환동해경제권 거점도시권 실현, 동해남부권 신관광벨트 구축, 광역 행정 거버넌스 구축 등 상생발전의 4대 목표와 37개 주요사업, 64개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특히, 포항의 신소재산업과 경주의 부품산업과 울산의 장비개발 등 각 도시산업의 강점을 융합한 `첨단 신소재 자동차산업 벨트` 조성을 비롯해 울산~경주~포항 415km의 천리 연안 녹색길과 해돋이 명승지를 연계한 `동해남부권 해안관광 공동 벨트`, 101.6km에 이르는 동해남부권 폐철도를 이용한 `해오름 그린웨이` 추진 등이 눈길을 모았다.
또한, 포항 영일만항을 대북방 교역 거점항으로, 울산항을 동북아 오일허브항으로 육성시켜 나가고 `북극항로 개발 및 동해 심해저 자원개발`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 같은 공동사업의 선제적 대응과 국책사업화를 위해 3개 도시가 참여하는 `해오름동맹 사무국` 설치 필요성도 제시됐다.
해오름동맹은 출범 1년 동안 △동해안연구개발 특구 지정 추진 △도시와 대학의 상생발전 Univer+City 개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동해남부선 폐선도부지 활용방안 공동 대응 △3개 도시 시민들을 위한 합동문화공연, 지난해 말 대한민국 테마 10선 선정된 해오름동맹 지역의 `해돋이 역사기행`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울산-경주-포항은 동해남부권의 경제 주축인 동시에 대한민국 제조업의 상징”이라며 “앞으로 해오름 동맹을 통해 세도시의 강점과 연관 산업의 연결 고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산업과 4차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