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심뇌혈관 환자 생존율 향상 `맞손`

김민정기자
등록일 2017-07-26 02:01 게재일 2017-07-26 14면
스크랩버튼
울산대병원-소방본부 MOU

국내 사망률 1위인 심뇌혈관 질환의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울산대학교병원과 울산시소방본부가 손을 잡았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과 울산광역시소방본부(본부장 허석곤)는 25일 울산대병원에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심뇌혈관질환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산대병원은 심혈관질환 환자의 심전도를 토대로 심근경색증을 조기 진단해 가장 적합한 인근 병원 안내와 의료지도 등을 119구급대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울산광역시소방본부는 심혈관 응급환자를 위한 적극적인 초기대응과 병원연계를 위해 신속한 이송 및 최적의 진료 체계를 구축한다.

오는 8월부터는 심전도 기록지 전송시스템도 적용된다.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시스템으로 흉통 증상 환자를 119구급차로 이송할 때 현장에서 즉시 휴대용 심전도 전송기기를 이용해 심전도 검사를 시행한다.

심전도 검사결과는 울산대병원 응급의학과 및 심장내과 전문의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심전도 그래프 전송이 가능하다. 의료진은 심전도 판독 결과를 곧바로 구급대원에게 통보하고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지시할 수 있다.

울산소방본부는 심전도 기록지 전송기 3대를 도입하고 다음달부터 오는 2018년 7월까지 총 12개월간 시범운영 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울산대병원은 급성심질환에 대한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골든타임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대병원 심장내과 김용균 교수는 “환자의 빠른 이송도 중요하지만 보다 큰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병원의 심뇌혈관질환 치료 수준과 적절한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울산대병원은 24시간 전문의 진료 및 응급수술팀 구축과 ANGIO 장비 등 인력과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심뇌혈관질환 응급환자 치료에 특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라이프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