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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2분기 채무조정지원 585건 지난해 동기 432건보다 35.4%나 증가

김민정기자
등록일 2017-07-27 21:19 게재일 2017-07-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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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집계 이후 최다
경북동해안 지역 내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채무조정 지원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 맞먹는 경제위기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신용회복위원회 포항지부(지부장 권순학)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경북동해안지역 채무조정 지원 실적은 총 5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2건보다 35.4%(153건) 증가했다. 올해 1분기(510건)보다 75건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4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지원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경북도 내 채무조정지원 실적도 1천322건으로 전년동기(1천99건) 대비 223건(20.2%) 증가했다. 채무조정 지원은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모두 크게 늘었다. 개인워크아웃은 1천1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43건)보다 172건(18.23%) 증가했으며, 프리워크아웃도 총 207건으로 전년동기(156건) 대비 51건(32.6%) 늘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기연체자나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대상으로 채무감면, 분할상환, 상환유예, 이자율 조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연체기간에 따라 프리워크아웃의 경우 단기연체자(31~89일)를 대상으로 이자율 50% 인하, 전액 감면, 상환기간 최대 10년 연장 등을 지원한다.

개인워크아웃은 연체 90일 이상의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위해 이자 및 연체이자 전액 감면, 원금 최대 90% 감면, 상환기간 최대 10년 연장 등을 제공한다.

포항지부 권순학 지부장은 “경북 및 경북동해안 지역의 채무조정지원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1분기 채무조정지원 실적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최고 지원실적을 기록한 2009년 2분기 실적의 90%에 육박하는 수치로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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