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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 고향 대구에 돈 푼다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7-07-28 22:01 게재일 2017-07-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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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섬유산업 상징적 기업<BR>외환위기 몰려 타지서 `재기`<BR>자율주행차·물·에너지 등<BR>전분야 걸쳐 투자 추진키로

대구 섬유산업의 상징이었다가 외환위기로 대구를 떠났던 갑을그룹이 매출 2조원대 그룹으로 재기에 성공하면서 고향 대구를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와 갑을상사그룹은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박한상 갑을그룹 대표,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괄적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갑을그룹은 대구의 미래 주력 산업인 의료,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자동차, 환경, 물, 에너지 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대구지역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 등 해외 진출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갑을그룹은 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대구시 의료관광, 대구지역 병원의 해외진출 및 의사 연수 등 대구시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9일 박한상 대표의 대구 방문을 계기로 신속하게 추진됐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의료지구, 지능형자동차 부품시험장, 물산업클러스터 건설현장 등을 둘러본 박 대표는 대구의 미래 주력산업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대구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의료, 물,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 IoT 등 미래 전략산업의 많은 부분에서 갑을그룹의 투자와 대구시와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한편, 박한상 대표는 갑을의 공동 창업주인 고(故) 박재을 회장의 3남으로 대구상공회의소 22대 상공의원으로 활동 중이고 지난 4월 달구벌희망포럼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대구 발전에 대한 관심을 이어 왔다. 지난해 서문시장 화재 피해 복구에 1억원을 전달하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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