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오이·시금치 등 채소값 급등

지난달 밥상에서 채소반찬 보기가 어려웠다. 오이·시금치 등 채소 가격이 전월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7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7일 밝혔다.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오이였다. 지난 6월보다 54%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금치(46.2%)·배추(43.6%)·호박(34.0%)·무(5.7%)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오이와 시금치는 각각 44.0%, 16.6% 상승했다.

채소가격은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이·시금치·배추는 백화점이, 무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감자·양파는 전통시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반대로 전월보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갈치(-23.3%)·감자(-13.6%)·양파(-9.7%)·당근(-5.1%)·마늘(-4.0%) 등이었다. 그러나 감자 가격은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35.6% 올랐다.

/김민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