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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경찰, 112 신고 실수 `들통`

심상선기자
등록일 2017-08-22 21:03 게재일 2017-08-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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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만취한 경찰 간부가 “누가 자신을 뒤쫓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가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났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1일 음주 운전 혐의(도로교통법위반)로 대구의 모 경찰서 간부 A씨(43)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1시 58분께 대구시 달서구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차로 500m가량 운전하다가 “누군가 나를 쫓고 있다”며 위협을 느껴 112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신고사실을 확인하던 중 A씨에게서 술 냄새가 심하게 나 음주 측정을 요구했다.

음주 측정결과 A씨의 당시 알콜농도 0.179%의 만취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고 나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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