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수부는 31일 오전 30여명의 수사관을 대구미래대 이모(60) 전 총장 사무실과 숙소를 비롯한 경북영광학교 행정실 등에 모두 8곳에 보내 학교 운영자료 등을 확보하고 교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대구미래대 전 총장인 이씨를 조만간 소환해 교비와 기부금 횡령 등에 대해 조사를 할 예정이며 교직원 채용 과정에서 비리가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대구미래대와 경북영광학교 및 행정실 직원 2명의 자택, 이 전 총장 자택, 교육청 전 공무원, 건설업체 2곳 등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대구미래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은 맞지만,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인 수사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미래대 법인인 애광학원은 지난 5월 이사회를 열고 이 전 총장을 해임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