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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금융대출 `하늘의 별`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7-09-18 20:45 게재일 2017-09-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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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의, 63개 기업 설문<BR>담보위주 대출 관행<BR>대출금리 인상 등 애로<BR>“정책자금 지원 확대 절실”

금융기관의 대출문턱이 지역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의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지역기업 63개사를 대상으로 △자금사정 △금융 애로상항 △정부 정책 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29.3%가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올 상반기의 자금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55.6%로 가장 많았고, 자금사정이 나아진게 없다가 33.3%,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나아졌다는 기업이 11.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감소, 제조원가 상승, 자금회전 부진, 금융권 대출애로 순으로 꼽았다.

금융 애로요인으로는 정책금리 인상(34.5%), 담보위주의 대출관행(29.3%)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환율불안 지속(10.3%), 어려운 신용보증이용여건(3.5%) 순이었다.

6개월후 자금사정 전망에 대해서는 69.4%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고, 19.3%는 6개월후 자금 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답했다.

반면, 11.3%는 자금 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기업들은 어려운 자금사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는 정책자금의 지원확대(43.3%), 대출금리 대폭인하(32%), 신용대출 확대(14.4%), 신용보증 지원확대(10.3%) 순으로 제시했다.

포항상의 김태현 대외협력 팀장은 “지역 기업들이 금융기관의 대출문턱이 여전히 높다며 불만을 나타냈다”면서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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