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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조업 4분기 체감경기 악화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7-09-29 20:35 게재일 2017-09-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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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73개사 대상<bR>포항상의, 경기전망 조사<bR>3분기보다  14%p나 하락

포항지역 제조업체들의 4분기 체감경기가 최악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항상의가 지난 8월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10일 동안 지역내 상시종업원수 5인 이상 제조업체 73개사를 대상으로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74`로 나타났다는 것.

이는 전분기 88에 비해 무려 14%p나 떨어져 극심한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회복세가 부진한 가운데 한미FTA 재협상, 북핵, 통상임금 문제 등 4대 불확실성으로 4분기 지역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단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미FTA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되고 있다.

국내 경기는 올 상반기 기대와는 달리 2분기를 지나면서 경기개선 속도가 주춤해졌으며, 이는 성장세를 이끌었던 수출증가세와 생산 투자효과가 크게 둔화되고, `8·2조치`로 건설투자 위축으로까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철강산업의 경우 글로벌 공급과잉이라는 구조적 문제와 신보호무역주의 확대, 제조업의 패러다임 시프트에 따른 철강 수요구조 변화·대체재의 급부상 등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수출품의 무역규제조치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불합리한 수입 규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포항상의 대외협력팀 김태현 팀장은 “포항지역 기업들의 4분기 BSI지수가 74로 나타난 것은 극심한 경기부진을 예고한 것”이라며 “침체된 철강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특단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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