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국가산단 34.2㎞<BR>1조1천억 전액 국비 사업<BR>대통령 대선 지역공약 총괄<BR>황태규 靑 비서관, 시 방문<BR>“검토 필요”… 가능성 시사
대구산업선 철도의 예비타당성 통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와 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대선 지역공약을 총괄하는 황태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이 최근 대구시를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산업선 철도 등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논의한 것으로 밝혀져 대구산업선의 예비타당성 통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대구시도 대구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달성1,2차 산업단지 등 대구 전체 산업단지의 85% 이상이 밀집된 대구 서·남부지역 산업단지의 교통, 물류환경 개선과 산업단지의 활성화, 도시균형 발전을 위해 철도건설은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과 같이 주요 산업단지에 철도인입선을 연결해 철도기반 복합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하는 국가철도 정책목표와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산업선은 서대구고속철도역에서 계명대-성서산업단지-명곡-달성군청(옥포지구)-달성산업단지-대구테크노폴리스-대구국가산업단지에 이르는 7개 정거장 34.2km로, 1조1천72억원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국가시행 일반철도 사업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1차 점검 검토의견이 국토부에 제출돼 있는 상태다.
대구산업선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모든 후보들의 공약사항이었고 대구시의 미래 먹거리를 쥐고 있는 중요사안으로 대구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산업선 철도가 건설되면 그동안 낙후됐던 대구 서남부지역 산업단지 접근성 확대로 물류비용 절감,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는 생산 1조9천915억원, 부가가치 2조2천30억원, 취업 1만9천914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주민 및 근로자 등 교통편의 증대와 교통환경이 개선돼 경부선 철도, 도시철도 1·2호선 연계를 감안하면 여객수요 또한 하루평균 2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구산업선은 서대구고속철도역과 광주 송정역을 잇는 달빛철도와 연결되면서 내륙도시의 한계를 벗어나 대구~포항 영일항만까지 연결이 가능하게 된다. 단순한 물류환경개선의 차원을 넘어 대구가 남부권 물류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한이다음 관계자는 “불과 6개월 전까지만해도 미분양이 많았던 옥포지구에 미분양이 완전 소진되고 웃돈이 붙기 시작한 것도 대구산업선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대구산업선이 건설되면 그 중심에 위치하는 옥포지구가 서대구 산업권의 새로운 주거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