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최우수상·우수상 받아
경북도는 2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10회 `2017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경북의 증류주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모두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제이엘에서 출품한 증류주 `고운달`과 `문경바람`이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착한농부의 `막시모40`은 우수상을 수상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증류주 부문을 싹쓸이 했다. 수상제품은 유통, 외식업체바이어 초청 시음회 개최, 한국전통식품문화관 판매기회 제공, 우리 술 포탈사이트 홍보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대상을 차지한 `고운달`은 2012년 서울핵안보정상회의 리셉션 건배주로 사용했던 오미로제를 개발한 이종기 명인의 역작이다. 문경의 특산물 오미자를 1년 이상 발효하고 3번 증류해 전통 도자기와 오크통에서 1년 이상의 숙성과정을 거쳤다.
특히 52℃의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목 넘김이 깔끔할 뿐만 아니라 오미자의 맛과 향, 색상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경바람`도 문경사과를 원료로 사용한 지역특산주로 일체의 인공적인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발효·증류·숙성해 사과의 청량하고 상쾌한 풍미를 자랑. 우수상을 받은 `막시모40`은 2013년 국세청에서 연구·개발해 특허 등록한 오미자 증류주 제조방법으로 만들어 오미자 특유의 맛과 향, 빛깔의 조화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업체는 24일 aT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사장상을 수상하게 된다.
임주승 경북도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은 “이번 성과는 우리 술의 품질향상과 경쟁력 촉진을 위해 그동안 전통주산업육성지원조례 제정, 제조가공 인프라 확충, 컨설팅, 노후시설 현대화, 국내·외 식품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정책지원은 물론 장인정신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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