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2018년 도정`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7일 도의회 제296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경북형 일자리 창출, 균형발전`을 최우선하겠다는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날 김 지사의 핵심발언은 `경북형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산업 육성`, `한반도허리경제권과 균형발전`이다. 내년에도 일자리를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두고 현장에서 느끼는 일자리 체감온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청년CEO 육성·창농 지원경북형 일자리 대책 마련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울릉 공항 조기 구체화로
환동해 해양·물류 허브 구축
도청 신도시 중심 SOC 확충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
특히 외지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커플 창업지원`과, `지방소멸 청년정책 아카데미운영` 등 신규시책을 추진하고, `도시청년시골파견제`와 `돌봄농장`은 시범사업 등을 통해 구체화해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일자리 모범모델로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의 산업기반과 강점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육성을 통한 제조업 경쟁력 혁신과 3대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신약과 바이오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첨단 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탄소 및 타이타늄, 경량 알루미늄 등 3대 경량소재벨트 구축 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난 재해로부터 도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역 정치권, 언론 등과 연계해 `국립지진방재연구원` 건립과 국가 차원의 근본적인 안정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이번 지진피해지역 시설 재건축을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스마트 안전도시` 건설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경기침체 장기화로 생존 위협에 몰려있는 중소기업과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융, 세제, 경영지원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을 비롯한 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복지 그물망 구축에도 힘쓰는 등 `비상경제체제`를 지속 가동해 나간다.
김 지사는 최근 한-미 FTA 재협상 요구 등 위기에 처한 농업을 6차 산업혁명 농업의 산업적 가치 재조명을 통해 새로운 소득 창출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전략도 밝혔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6차산업 선도모델 300곳을 발굴하고, 10곳의 집적화 지구를 육성해 단순 생산 중심의 1차 산업구조를 혁신해 나가고, `청년CEO 육성`과 `창농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문화관광분야와 관련, `3대 문화권 개발`과 `신라왕경 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자체 콘텐츠 발굴, 도립도서관 건립, 문화 특화지역 조성 등을 통해 문화 향유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
도청신도시 활성화, 한반도 허리경제권, 환동해 바다시대 발전전략 등 내년도 역점 사업들을 예시하면서 구체적인 균형발전의 추진방향도 제시했다. 도청신도시는 2단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문화·의료·교육 등 정주 인프라를 개선하고,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SOC망 확충과 포항~안동 국도 확장, 영천~신경주 복선 전철화 조기 구축에 힘써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틀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환동해지역본부를 설치하고 `중·남부선 철도`,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울릉공항`을 조기에 구체화 해 환동해 해양·물류 허브로 구축해 나가는 한편, 해양자원개발 클러스터 조성에도 힘써 북방경제의 전초기지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지사는 “내년은 경북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안으로는 저출산·고령화와 청년실업, 농촌 공동체 붕괴 위기에 대응하면서, 밖으로는 연방제 수준의 분권과 신성장 산업 주도권 확보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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