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긴급대책회의<bR>경제활성화지원단 구성<bR>지진피해 극복 등 추진<bR>`과메기 사먹기 운동`도<bR>내일 도청선 시식·판매
경북도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8일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포항경제 살리기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경제활성화지원단`을 구성, 포항지역 경제 살리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지난 11·15 지진여파로 포항지역 관광객 감소와 함께 음식점, 전통시장, 숙박업소, 서비스업 등 매출이 급감하는 등 경제위축에 따른 2차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9·12 지진 이후, 경주지역의 관광객 급감 등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을 거울삼아, 선제적으로 `경제활성화지원단`을 구성, 운영해 지진피해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동시에 추진, 침체된 포항경제를 조기에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다는 계획이다.
`경제활성화지원단`은 일자리활성화총괄팀, 농특산품지원팀, 관광활성화팀 등 3개팀으로 구성, 포항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또 관광활성화, 전통시장 장보기, 농·특산품 구매하기, 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주관 행사유치 등 실국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 실시한다.
포항 지진피해 지역기업 전용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 겨울여행주간 연계 포항홍보 및 관광 특별할인, 공무원과 도민,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포항지역 전통시장 한마음 축제 지원, 공공기관 구내식당에 포항지역 농수산물을 이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지난 24일 포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전 국민 과메기 사먹기 운동`도 국민운동단체 주도로 적극 추진한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30일 경북도청에서 대규모 과메기 시식·판매행사를 개최해 포항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탠다.
아울러 중앙부처, 지자체, 기업의 각종 행사를 포항으로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또 지진피해 현장의 조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구성·운영 중인 `경상북도 복구지원단`의 팀별 책임자를 국장급으로 격상하고 재난 현장에 맞춰 팀을 개편하는 등 보강 운영에 나섰다.
이를 통해 중앙부처와 재난 현장과의 유기적인 협조, 소통으로 피해복구 지원에 가속도를 내는 등 피해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도시재생사업TF팀을 긴급 가동하고 민간과 협력해 도시재생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피해복구는 신속하게 진행하되 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서민경제에 2차 피해가 없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