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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구청장 `3선 제한` 9명 출사표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8-02-27 21:09 게재일 2018-02-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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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청장 선거 관전 포인트<bR>더불어민주, 신범식·노상석<bR>한국, 류규하·임형길·이만규<bR>바른, 남해진·임인환·송세달 도전<bR>각 당별 경선 험로 예고
▲ 신범식 부의장, 노상석 법무사, 이만규 의장, 임형길 전 특보, 남해진 대변인, 임인환 시의원, 송세달 사무처장, 한기열 전 의장
▲ 신범식 부의장, 노상석 법무사, 이만규 의장, 임형길 전 특보, 남해진 대변인, 임인환 시의원, 송세달 사무처장, 한기열 전 의장

오는 지방선거에서 대구 중구는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가장 핫한 곳으로 꼽힌다.

윤순영 중구청장이 3선으로 더이상 출마할 수 없는데다 당적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바꾸면서 자유한국당 인사들의 강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대구 중구청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2명과 바른미래당 3명, 자유한국당 3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9명이 출마 예정자 명단에 올라 있어 당내 경선이 더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신범식(71) 민주당 중앙당 정책부위원장과 노상석(58) 법무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앞으로 후보 단일화를 작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신 부위원장은 정통 민주계로서 과거 야당시절부터 부대껴온 인사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법무사는 경신고와 대구대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류규하(61) 대구시의회 의장과 이만규(63) 중구의회 의장, 임형길(58) 19대 대선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특보가 거론되면서 벌써부터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류 의장은 최연소 대구시 기초의회 의장, 3선 대구시의원 등 20년 이상 중구를 중심으로 활약해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또 대구시의회 의장으로서의 경력 등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당히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경선을 통한 공천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임형길 전 특보가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자유한국당 공천전선에 상당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임 특보는 지난해 말 강원랜드 하이원 스포츠단 국장 생활을 접고 대구에 왔다. 이 때문에 두터운 중앙 인맥을 통해 한국당 핵심의 의중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설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만규 중구의회 의장은 당에서 필요로 하는 시점에 투신할 생각이 있다는 말로 당내 경선 여지를 남겨두고 있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한국당의 기초단체장 공천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한국당이 중구지역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략지구로 선정하게 되면 당협위원장보다는 중앙당의 입김이 세질 것으로 지역 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경우에도 남해진(60) 시당 수석대변인과 임인환(61) 대구시의원, 송세달(56) 미래당 시당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면서 당내 경선에서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남 수석대변인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 당내 경선에서 당원 투표에서도 이기고도 공천에 탈락한 아픔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권토중래를 노려온 만큼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과거 못했던 선거전을 마음껏 펼칠 각오를 하고 있다.

임 시의원은 중구의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윤순영 중구청장과 기나긴 인연을 통해 현 구청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당한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송 사무처장은 그동안 바른정당 출범 초기의 어려울 때부터 시당 살림을 묵묵히 맡아오면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입지를 넓히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중구청장 후보는 앞으로 옛 국민의당 당원들의 투표 향배에 따라 3명의 예비주자 중에서 본선 진출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무소속으로는 한기열(66) 중구약사회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 회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내세운 `경제도 홈런, 민생도 홈런` 4번 타자 이미지를 이번에도 재현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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