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대구시당 개편대회<bR>유승민 등 지도부 대거 참석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사공정규·류성걸 공동시당위원장)이 29일 오후 대구 동구 신천동 문화웨딩 리젠시홀에서 당 지도부와 대표당원 및 일반당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대표자대회인 개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편대회에는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정운천 최고위원, 김성동 사무부총장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면서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대구를 전략지역으로 삼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개편대회 행사에는 당색깔인 민트색과 나비효과를 의미하는 나비를 결합해 `민트나비`를 핵심 컨셉으로 정해 대구에서 민트나비의 날개짓이 전국에 바른미래당의 태풍을 불러오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축사를 통해 “우리당이 대구·경북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어떤 평가를 받느냐는 것은 저 개인을 떠나 대구·경북의 정치와 한국의 정치의 사활이 걸려 있다”며 “낡고 부패한 한국의 보수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 보수도 한국정치도 희망이 없다는 것을 처절하게 깨닫고 한국의 보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자유한국당을)떠났다”고 언급했다.
또 “과거 한나라당과 신한국당, 새누리당이 대구에서 80%가 넘는 지지를 받았지만 지금 홍준표 대표와 한국당의 대구 지지율을 보면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쉽게 바른미래당을 지지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기대를 하는 사람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격려사에서 “대구와 전라도가 언제 하나가 될 것인가, 통합을 할 것인가 꿈을 꾸고 있었는데 이번에 안철수와 유승민이 합쳤다”며 “패권보수와 패권진보를 떨쳐내고 앞으로 민생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시대의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민주당이든 한국당이든 자기 권력을 위해 뛰었지만 이제 정치는 책임지는 정치, 경쟁하는 정치가 돼야 한다”면서 “대구의 1인당 총생산(GRDP)이 꼴찌인 이유가 책임이나 경쟁이 없었기 때문이기에 국민을 위한 정당 바른미래당을 절실하고 처절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성걸 대구시당 공동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대구시장 후보를 모시고 대구시당의 조직을 빨리 선거조직으로 정비해 6·13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공정규 대구시당 공동위원장도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이 싫다고 정치에 무관심해서는 안 되고 혐오해서도 안 된다“며 “고장난 정치를 바로 잡아 함께 잘사는 나라 만드는 나비효과, 대구에서 먼저 시작하자”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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