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 내주고 수수료 챙긴<br />농협 감사·지점장도 <br />
경찰은 또 이들에게 수표를 줘 남의 돈을 찾도록 해주고 억대의 수수료를 챙긴 구미 산동농협 감사 이모(54)씨와 장천지점장 김모(54)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 등 2명은 부동산개발업체 D사가 농협에 맡긴 50억원과 개인 박모씨의 70억원을 지점장 김씨의 도움으로 현금으로 빼 챙긴 혐의<본지 5월 3일자 5면 보도>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급보증서에 ‘타인에게 지급할 수 없다’는 단서조항이 있는 데도 감사와 지점장이 윤씨 일당에게 수표를 모두 건네준 것으로 파악했다.
또 금융기관은 지급보증서를 발급할 수 없는 데도 지점장이 금융기관에서 사용하지 않는 양식을 임의로 만들어 지급보증서를 발급해 현금 인출을 도운 것으로 확인했다.
감사와 지점장은 이들로부터 10억원을 받아 나눠가진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구미/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