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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남의 돈 120억 빼돌린 사기범 2명 구속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8-05-10 21:24 게재일 2018-05-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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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표 내주고 수수료 챙긴<br />농협 감사·지점장도 <br />
속보=경북 구미경찰서는 9일 다른 사람이 농협에 맡긴 120억원을 빼내 간 윤모(44), 김모(4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협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수표를 줘 남의 돈을 찾도록 해주고 억대의 수수료를 챙긴 구미 산동농협 감사 이모(54)씨와 장천지점장 김모(54)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 등 2명은 부동산개발업체 D사가 농협에 맡긴 50억원과 개인 박모씨의 70억원을 지점장 김씨의 도움으로 현금으로 빼 챙긴 혐의<본지 5월 3일자 5면 보도>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급보증서에 ‘타인에게 지급할 수 없다’는 단서조항이 있는 데도 감사와 지점장이 윤씨 일당에게 수표를 모두 건네준 것으로 파악했다.

또 금융기관은 지급보증서를 발급할 수 없는 데도 지점장이 금융기관에서 사용하지 않는 양식을 임의로 만들어 지급보증서를 발급해 현금 인출을 도운 것으로 확인했다.

감사와 지점장은 이들로부터 10억원을 받아 나눠가진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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