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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주력 8개 업종 중 6개 “세계 1위보다 성장성 낮아”

연합뉴스
등록일 2019-05-23 18:44 게재일 2019-05-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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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분석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1위 기업에 비해 성장성은 저조하고 수익성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의 수출 주력 8대 업종에서 국내 1위와 글로벌 1위 기업간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를 비교하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대상 업종은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석유제품, 철강,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이다. 한국 기업이 세계 1위인 경우엔 2위 기업과 비교했다.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증가율에서는 반도체와 철강에서만 한국 기업이 우세였다.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16.2%로 인텔(11.2%)보다 5.0% 포인트, 철강은 포스코가 8.3%로 아르셀로미탈(7.8%)보다 0.5%포인트 각각 높았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LG화학(3.0%), 토탈(21.6%), 자동차 부문은 현대자동차(1.0%), 폭스바겐(18.7%)으로 격차가 상당했다.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부품, 석유제품, 일반기계 등에서도 한국 기업이 뒤졌다.

국내 1위 기업들의 매출 합계는 367조4천억원으로 1년새 7.4% 늘었다. 이 기간 글로벌 1위 기업들은 1천173조6천억원으로 17.3% 뛰며 한국 기업들보다 9.9%포인트 빠르게 늘었다.

반도체를 제외한 7개 업종의 국내 1위 기업 매출 합계액(281조1천억원) 증가율은 5.0%인데 글로벌 1위 기업은 17.8%로, 매출액 증가율 차이가 12.8%포인트로 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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