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만9천명으로 9.4% ↓<br/>경북지역은 2만명 줄어<br/>취업자, 대구 감소 경북 증가
지난 2월 대구·경북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실업자 수는 4만9천명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5천명(9.4%)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감소했던 대구지역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올해 들어 2개월째 큰 폭으로 상승했다. 1월에는 전월(2.6%)과 비교해 1.0%포인트 상승한 3.6%의 실업률을 기록했고, 2월에도 0.4%포인트 높아져 4.0%까지 치솟았다.
대구의 실업자 중 남자는 전년동월에 비해 2만9천명으로 2천명(7.8%), 여자는 2만1천명으로 3천명(11.2%)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4%로 전년동월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119만3천명으로 5천명(0.5%) 감소했다. 남자는 1천명(0.2%) 증가했지만, 여자는 7천명(1.3%)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2천명), 농림어업(4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천명), 건설업(2천명) 부문은 증가했지만, 제조업(1만8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7천명) 부문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9천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4천명),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3천명), 서비스·판매종사자(2천명)는 증가했지만,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2만4천명)는 감소했다.
고용률은 56.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7.1%로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자는 47.2%로 0.5%포인트 하락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줄어든 56.8%를 보였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0만6천명으로 2만2천명(3.7%)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9만2천명으로 2만3천명(10.8%), 일용근로자는 5만4천명으로 7천명(11.1%) 각각 감소했다.
경북의 2월 실업률은 전년동월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한 3.8%로 조사됐다. 남자는 1.4%포인트 하락한 3.9%, 여자도 1%포인트 줄어든 3.7%로 집계됐다. 지난 1월 5.2%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이 큰 폭(1.4%p)으로 줄었고, 실업자 수도 2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140만7천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2만명(1.4%), 지난달에 비해선 1만4천명이 늘었다. 남자는 2만명(2.4%) 증가했고 여자는 동일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년동월에 비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명), 제조업(1만9천명), 건설업(8천명) 부문은 증가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9천명), 농림어업(1만3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천명) 부문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전년동월에 비해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5만명),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만2천명)는 증가했지만, 사무종사자(3만4천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1만1천명), 서비스·판매종사자(8천명)는 감소했다. 고용률은 전년동월에 비해 0.8% 상승한 60.6%로 조사됐다. 남자는 1.5% 상승한 72.6%, 여자도 0.1% 오른 48.7%로 집계됐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동월보다 0.2% 늘어난 66.7%를 보였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5만1천명으로 2만8천명(4.5%), 임시근로자는 19만9천명으로 1만4천명(7.5%)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6만명으로 5천명(7.1%) 감소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