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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6만·경북 1만7천명… 5월 취업자 수 ‘↓’

안찬규기자
등록일 2020-06-10 20:21 게재일 2020-06-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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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실업률 지표도 악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대구·경북 고용쇼크가 지속하고 있다.

1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취업자 수는 259만1천명(대구 117만명·경북 142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만7천명(대구 6만명·경북 1만7천명)이 줄었다. 고용률도 대구는 2.5%포인트 떨어진 55.9%, 경북은 0.8%포인트 하락한 61.2%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대구 4.5%, 경북 5.1%로 각각 0.2%포인트, 1.0%포인트 올랐다. 취업자 수와 고용률, 실업률 등 거의 모든 지표가 나빠진 셈이다.

대구지역 취업자 수는 산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9천명), 제조업(-1만4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3천명), 건설업(-9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5천명) 부문 순으로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3만1천명), 관리자·전문가및관련종사자(-1만9천명), 서비스·판매종사자(-1만2천명) 부문이 쪼그라들었다. 다만, 농림어업은 1천명 증가했다.

경북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2천명), 건설업(6천명), 제조업(5천명) 부문은 증가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3만9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천명), 농림어업(-4천명) 부문이 크게 감소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직업별로 보면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2만1천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1천명) 부문은 증가했으나, 사무종사자(-1만6천명), 서비스·판매종사자 (-1만6천명),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7천명) 부문은 줄었다.

고용률도 여전히 최악이다. 대구의 지난달 고용률은 55.9%로 지난해 5월(58.4%)보다 3.5%포인트 낮다. 지난 3월 지역별 고용통계가 시작된 1998년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데 이어 꾸준히 좋지 않은 성적표를 쓰고 있다.

고용불안은 임시·일용직을 비롯해 취약계층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심각하게 나타났다. 대구지역 임시근로자는 18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만명(-13.8%), 일용근로자는 5만8천명으로 4천명(-6.3%)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27만4천명으로 7천명(-2.6%),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7천명으로 1만1천명(-18.6%) 각각 감소했다. 경북지역 임시근로자는 20만명으로 6천명(-2.7%), 일용근로자는 5만6천명으로 2만1천명(-26.9%) 각각 급감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40만2천명으로 3천명(-0.7%), 무급가족종사자는 13만명으로 4천명(-3.1%) 각각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5월 취업자 수가 39만 2천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5천명)과 4월(-47만6천명)에 이어 석 달째다. 실업률도 최악의 최악을 썼다.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 1999년 6월 구직기간 4주 기준 통계작성 이래 5월 기준으로 20년만에 가장 높았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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