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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건설 등 4분기 대구 기업경기 전망 ‘흐림’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0-10-05 18:46 게재일 2020-10-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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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210개 기업 조사
올해 4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이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한 ‘2020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는 제조업 61, 건설업 42로 집계됐다.

제조업 전망치가 전분기 46보다 나아지긴 했으나 3분기에 대한 기저효과로 여전히 경기 악화에 따른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의류(75), 기계(26), 자동차부품(87) 모두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3분기에 이어 수출·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을 받아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지는 실정이다.

건설업은 건설 현장에서의 감염 위험에 따라 공사 진행이 늦어지고, 추가 건설수주건도 없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뿐만 아니라 정부의 주택시장, 재건축·재개발 등의 규제 때문에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또, 1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6.9%가 ‘올해 초 계획했던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응답했고, 절반 이상은 ‘연초부터 비상경영을 유지 중’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대응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경비절감과 생산·가동률 축소 등을 꼽았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가 경제와 생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 산업 환경 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며 “새로운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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