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주)에이피테크놀로지 등으로 구성된 나일론용 바이오 원료 연구팀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솔케미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으로 구성된 나일론 고분자·섬유 연구팀이 참여한다.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도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57개월에 거쳐 54억원(국비 49억원)의 사업비로 수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나일론 섬유는 우수한 물성으로 인해 수요가 많은 섬유지만,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산하는 제조기술은 확립되지 않았다. 기존 석유기반의 원료를 통한 나일론 제조공정은 독성물질인 벤젠의 사용, 환경오염 부산물 생성 등의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바이오 원료로의 대체 연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기반의 나일론 섬유는 바이오 유래의 원료 사용으로 기존의 석유계 나일론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환경 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원이 보유한 첨단기술 및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오기반의 나일론 섬유 개발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 섬유에 대한 기술 선점과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