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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반등 언제쯤…경북동해안 실물경제 부진 지속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0-11-17 18:52 게재일 2020-11-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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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포항본부 조사
9월 실물경제동향
철강·관광·수상·유통 등 침체
자동차부품산업만 호조 보여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1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0년 9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은 139만9천t으로 전년 동월대비 0.9% 감소했다.

같은달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전체 생산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철강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년동월(1조380억원)대비 7.4%감소한 9천620억원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1차금속(-4.7%), 조립금속(-15.8%), 비금속(-21.5%), 석유화학(-7.9%), 기타(-13.9%) 등 모두 감소했다.

반면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 수출액은 조업일수 증가, 신차출시 등에 따른 내수 및 수출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4.1%증가한 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숙박객 수는 전년동월(31만1천명)과 비교해 무려 78.6% 감소한 7만1천명에 그쳤다.

숙박유형별로는 호텔(-74.3%)과 콘도 및 리조트(-78.1%), 연수시설(-91.9%) 등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68.5% 감소한 9천838명에 그쳤다.

지난 8월 5개월 만에 생산량이 감소세로 전환된 수산업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 중 경북동해안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동월(7천68t)대비 23.4% 감소한 5천417t에 그쳤다.

품종별로 살펴보면 어류(-47.4%)는 대폭 감소했고 연체동물과 갑각류는 각각 48.3%, 40.0% 증가했다.

포항과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3.8% 줄었다. 부문별로는 식료품(5.7%), 가전제품(1.7%)은 증가한 반면 의복·신발(-22.4%)은 감소했다.

같은달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77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89.6% 증가했고 건축허가면적도 전년동월대비 49.9% 늘어났다.

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지역이 각각 1.5%, 1.4%씩 증가했다.

경북 동해안지역 주택 매매건수는 1천305건으로 전년동월대비 69.5% 증가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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