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말 완료한 빈집 실태조사에서 1년 이상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는 빈집은 3천542호가 확인됐고, 빈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동구,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중구로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비교적 상태가 양호해 활용 가능한 1·2등급 빈집이 2천130호, 상태가 불량해 정비가 필요한 3·4등급 빈집이 1천412호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단독주택(89.69%)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반기까지 빈집의 연차별 정비계획, 안전조치 및 관리계획 등 종합적인 빈집정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고,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빈집은 정비사업을 병행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13년 시작된 빈집정비사업을 통해 장기간 방치돼 도시환경을 저해하고 각종 범죄와 화재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빈집을 철거해 임시주차장 142곳, 쌈지공원 45곳, 텃밭 67곳, 꽃밭·기타 82곳 등 현재까지 336호의 빈집을 정비했다.
대구시는 올해도 8억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빈집 32동을 정비할 계획이며, 사업이 완료된 336곳의 운영실태도 점검해 도시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