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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비슬산 참꽃문화제 10만 인파⋯분홍 물결 속 봄 절정

분홍빛으로 물든 비슬산 자락에 봄이 절정으로 내려앉았다. 개화 시기와 맞물린 제30회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사흘간 10만 인파를 끌어모으며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갔다. 이번 축제는 봄꽃 절정과 함께 ‘전국형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국립대구과학관 광장과 비슬산 유스호스텔 일원에서 열린 행사는 축제 공간을 기존 산자락에서 과학관 일대로 확장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공연과 체험, 먹거리가 어우러지며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전야제는 가랑비 속에서도 5000여 명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군립합창단 공연과 ‘참꽃 비빔밥 퍼포먼스’로 문을 연 데 이어 노라조·조성모·장윤정 등의 무대가 이어지며 세대를 아우르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기상 악화로 불꽃쇼는 취소됐지만, 참꽃 군락의 하루를 담아낸 미디어파사드가 아쉬움을 달랬다. 본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비슬산산신제를 시작으로 문화예술 공연과 농·특산물 장터, 먹거리 부스가 이어지며 축제장은 종일 붐볐다. 무료 셔틀버스 확대 운행과 정상행 버스 추가 투입에도 대기 시간이 2시간 이상 이어질 만큼 방문객이 몰렸지만, 현장은 큰 혼란 없이 질서 있게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기다림마저 축제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정상 능선에는 만개한 참꽃이 연분홍 물결을 이루며 펼쳐졌다. 능선을 따라 흐르는 꽃물결은 붉은 카펫처럼 이어졌고, 탐방객들의 발길과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대견사 일대에서는 운해와 참꽃이 어우러진 장관이 연출됐고, 담장에 앉아 구름 위 풍경을 바라보며 컵라면을 즐기는 이색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에서 온 한 가족은 “이렇게 광활하고 황홀한 풍경을 볼 수 있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도 “해마다 오지만 올해가 가장 아름답다”고 전했다. 비슬산 참꽃 군락은 현재 만개한 상태로, 이번 주말까지 절정의 풍경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상까지 무료 차량 운행도 이어지는 만큼, 봄의 절정을 직접 체험하려는 발길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20

대구서 ‘작은 불빛이 하나의 길로’ 4·19혁명 66주년 기념식 개최

제66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19일 대구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대구에서는 이날 오전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작은 불빛이 모여 하나의 길로’를 주제로 기념식이 열려 4·19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4·19혁명은 이승만 정권의 헌법 유린과 부정부패, 부정선거에 항거해 1960년 2월 28일부터 4월 26일까지 이어진 전국적 민주화 운동이다. 특히 3·15 부정선거를 계기로 학생 시위에 시민들이 합류하며 항쟁이 확산됐고, 경찰의 유혈 진압 속에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결국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에 이르렀다. 이 혁명의 도화선은 같은 해 2월 28일 대구에서 시작된 2·28 민주운동이었다. 당시 정권이 야당 유세 참여를 막기 위해 학생들의 일요일 등교를 강행하자, 이에 반발한 학생들이 거리로 나서며 전국적인 민주화 운동의 불씨가 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 황욱준 경북도 사회복지과장, 최병윤 대구지방보훈청 보훈과장을 비롯해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보훈단체 관계자 등 약 90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시작 전부터 차분하고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식전 영상 상영에서는 1960년 4월 거리의 함성과 시민들의 저항, 희생의 순간들이 재조명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후 국민의례, 내빈 소개, 경과보고, 추념사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민주화운동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박명철 씨는 대구공업고등학교 재학 시절 부정선거 규탄 시위와 4월 항쟁에 참여한 공로로 건국포장을 받았다. 곽병숙 씨는 경북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이끌고 희생자 지원 및 기념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대구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기념식은 ‘4·19의 노래’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조용히 울려 퍼진 노래는 66년 전 민주주의를 향한 외침을 오늘에 되새기는 듯 행사장을 채웠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기념사에서 “대구 2·28민주화운동이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어 전국으로 확산됐다”며 “불의에 맞선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9

튤립·호수 품은 송해공원⋯‘찾아가는 공연’ 까지

완연한 봄, 튤립과 호수를 품은 송해공원에 민요와 판소리가 울려 퍼지며 주말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공원 야외무대에서는 달성민속예술연합회의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지며 봄 풍경에 흥을 더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하빈들소리와 날뫼북춤, 민요, 판소리, 무용 등 다양한 민속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을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장단에 맞춰 손뼉을 치고 어깨를 들썩이며 자연스럽게 추임새를 더했다. 일부 시민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즉석에서 어깨춤을 추는 등 흥을 보였고, 공원 입구는 순식간에 열린 야외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공연은 달성문화재단이 지원하는 ‘모두의 문화’ 사업의 일환이다. 시민과 예술가 등 58개 팀이 참여해 오는 10월까지 지역 곳곳을 찾아가며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생활권 가까이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찾아가는 문화예술’ 확대에 의미를 둔다. 같은 시간 송해공원 일대는 봄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 속에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 비슬산 참꽃문화제를 거쳐 온 관광객들까지 몰리며 활기를 더했다. 공원 입구에는 만개한 튤립과 수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고, 수변 데크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흥을 더하며 발길을 붙잡았다. 호수에서는 대형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 올리며 봄 햇살에 반짝였고, 둘레길 곳곳에는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공원 전체에 생동감이 넘쳤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튤립이 한창이라는 소식을 듣고 가족과 함께 찾았다”며 “호수와 꽃에 공연까지 더해져 봄을 제대로 느끼고 간다”고 말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19

달서천 5구역 하수관로 정비 BTL, 민간투자심의위 통과⋯사업 추진 ‘본궤도’

대구시가 추진 중인 ‘달서천 5구역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이 지난 17일 기획예산처 주관 ‘2026년도 제3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사업이 최종 승인됐다. 이번 사업은 북구 원대오거리 일원(5-1구역), 서구 서도초등학교 일원(5-2구역), 서구 평리재정비촉진구역 북편(5-3구역) 등 달서천 일대 5구역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2690억 원 규모로, 기존 합류식 하수관로를 우수와 오수를 분리하는 ‘우·오수 분류화’ 방식으로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민간 자본을 활용하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간 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사업비를 선투자해 시설을 건설한 뒤, 대구시가 이를 인수하고 일정 기간 임대료를 지급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시는 초기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광범위한 지역에 신속한 하수관로 정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2023년 최초 사업제안서 접수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 검토를 통과했으며, 2025년 12월에는 국회의 한도액 승인까지 확보하는 등 단계별 절차를 밟아왔다. 시는 이번 심의 통과를 계기로 후속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7년까지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8년 하반기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5구역 사업이 완료되고 1~4구역 정비까지 마무리되면, 중구·서구·남구·달서구 일대의 하수 처리 체계가 전면 개선될 전망이다. 침수와 악취 문제 해소는 물론, 달서천 수질 개선과 생태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민간사업자 공모와 협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사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며 “2032년까지 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9

공군 11전비, ‘스페이스 챌린지 2026’ 내달 1일 대구서 개최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 오는 5월 1일 ‘제47회 Space Challenge 2026 in 대구’(스페이스 챌린지)를 개최한다. 스페이스 챌린지는 1979년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대회’로 출발한 공군의 대표 항공우주 과학 행사로, 올해 47회를 맞는다. 특히 2024년부터는 기존의 모형항공기 중심 대회에서 벗어나 지역별 에어쇼 형태로 확대 개편돼 전국 5개 공군 부대에서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대구 행사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비롯해 F-15K, KF-16, FA-50, C-130 등 11전비 주요 항공 전력과 발칸, 신궁 등 대공무기, 지상 작전 장비 및 차량이 전시된다. 또 공군 군악대의 마칭 공연과 의장대 시범도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개인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며, 방문객을 위한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아울러 활주로 일대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특성상 그늘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모자, 양산, 물, 돗자리 또는 간이 의자 등 개인 준비물을 지참할 것이 권장된다. 행사장 입장은 오전 8시 30분부터 가능하며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입장은 오후 3시 10분에 마감된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스페이스 챌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전화(053-989-4040~4042)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9

달성 서재, 숙원 푼다⋯ 생활문화센터 밑그림 확정

대구 달성군이 다사읍 서재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할 ‘서재 생활문화센터’ 건립 청사진을 확정하고 이달 설계에 착수한다. 문화·돌봄·체육 기능을 결합한 복합 거점으로, 2029년 준공이 목표다. 다사읍 서재출장소(서재·세천 일원) 관할 지역에는 다사읍 인구 약 8만 9000명 가운데 3만 74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행정·문화·복지시설이 죽곡·매곡 중심 생활권에 집중돼 있어 서재생활권 주민들은 상대적 불편과 소외를 겪어왔다. 최근에는 대구산업선 건설 추진 등이 이어지며 서재지역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지역 내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커지면서, 달성군은 이 지역의 숙원사업인‘서재 생활문화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달성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총 404억 원을 투입해 다사읍 서재출장소 인접 부지에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7841㎡ 규모로 조성된다. 설계 공모에는 11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건축사사무소 학건축’의 안이 당선됐다. 금호강과 와룡산 등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하고 세대 간 소통을 유도하는 개방형 구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도서관과 영유아 놀이공간, 공유공간, 체육시설 등을 층별로 배치해 생활밀착형 문화 인프라를 제공한다. 문화동산과 야외놀이터, 나들장터 등 외부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커뮤니티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자 서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19

대구, 로봇 기반 공간컴퓨팅 창업 허브로 도약

대구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6년 로봇기반 공간컴퓨팅 창업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총 17억 8600만 원(국비 12억 5000만 원, 시비 5억 3600만 원)이 투입돼 유망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넥스(NEX) 프로그램’의 지역 특화 모델이다.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을 맡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경북대학교,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초기기업 6개사와 지역 관련 학과 석·박사 출신 예비창업자 6개사 등 총 12개사다. 선정된 기업에는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이 제공된다.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동대구 벤처밸리 내 대구테크노파크에 입주 공간을 마련했으며, 기업 기술과 제품을 홍보할 쇼룸도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참여 기관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멘토링과 데모데이 운영을 통해 투자 유치 역량을 높이고, 경북대학교는 CEO 역량 강화 및 맞춤형 교육을 담당한다.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는 국내외 전시회 공동관 운영과 글로벌 포럼 지원으로 판로 개척과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공고는 오는 5월 초 진행되며, 대구시는 향후 성과에 따라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주력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대구 벤처밸리 창업기업들이 AI·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9

달서구, 1만 4770개 일자리 창출 나선다⋯ 1829억 투입

대구 달서구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지역 일자리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달서구는 2026년까지 총 1829억 원을 투입해 1만 477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률 64.2% 달성을 목표로 하는 ‘2026년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을 수립·공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22년 수립된 민선 8기 일자리 종합계획과 연계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달서구는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업혁신 선도 일자리 육성 △청년·지역 미래 일자리 창출 △구인·구직 맞춤형 연계 △창업도시 기반 일자리 확충 △가치 기반 상생 일자리 확대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총 187개 세부 사업이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신규 사업도 눈에 띈다. ‘미래모빌리티 전환 기업 고도화 지원사업’과 ‘AI CONNECT 제조·품질 전문가 양성사업’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달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의 발굴부터 성장, 자립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한편, 노인·여성·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확대한다. 달서구는 그간 일자리 정책 성과도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고용노동부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8년 연속 수상,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자치단체’ 3년 연속 수상,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일자리창출 분야’ 4년 연속 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구민들이 각자의 일터에서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9

대구시, AI바이오 협의회와 손잡고 의료현안 공동 대응

대구시가 지역 의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의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 협업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환자 안전과 필수의료 강화,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여 ‘의료 공백 없는 메디시티 대구’ 실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대형병원과 의료단체로 구성된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중심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청,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 모델이다. 총 1억 9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현장 실무자 중심의 실행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업은 △보건의료서비스 △지역필수보건의료 △위기대응거버넌스 등 3개 분과위원회 체계로 운영된다. 각 분과는 의료 현장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실무형 구조로 구성됐다. 보건의료서비스위원회는 의료진 역량 강화와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5월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진을 대상으로 사례 기반 교육을 실시하고, 환자안전문화 측정도구를 활용해 기관별 취약 요소를 데이터로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역필수보건의료위원회는 응급·심장·뇌혈관·소아·중증·산모 등 6개 분야로 세분화해 필수의료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산모응급 소분과 회의에서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이송체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정보 공유 플랫폼 기반 상황 전파, 기관 간 핫라인 정비, 분만 상황판 고도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으며, 향후 관련 지침에 반영될 예정이다. 위기대응거버넌스위원회는 감염병 대응 체계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역학조사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관기관과의 정기 협의체를 통해 365일 상시 대응이 가능한 협력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지역 보건의료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혁신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의료 공백 없는 메디시티 대구를 실현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디시티 대구’는 2009년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의료특별시를 선언하며 시작된 도시 브랜드다.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협의회를 재편해 지난해 재출범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9

대구 중구, 청년창업기업 10곳 선정⋯사업화지원 본격 추진

대구 중구가 최근 2030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2026년 사업화지원사업’에 선정된 청년창업기업 10곳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참여 기업들이 본격적인 사업 지원에 앞서 사업 전반을 이해하고 운영 방식 및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2030청년창업지원센터 및 사업 소개를 비롯해 사업화지원사업 수행 지침, 지원금 집행 기준, 유의사항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이어 기업별 협약 체결과 함께 희망 교육 분야 수요 조사, 주요 안건 논의 등 실무 중심의 공유 시간이 진행됐다. 또 행사 이후에는 참여 기업 간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돼 창업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초기 창업 단계에서 필요한 지원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사업화지원사업에는 총 35곳의 기업이 신청했으며,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10곳의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 기업에는 기업별 최대 12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비롯해 창업 실무교육, 전문가 멘토링, 판로 개척 및 홍보 지원,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경훈 대구 중구청 경제과장은 “초기 창업기업은 작은 지원이 사업 지속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이다”며 “선정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9

대구 중구, 청년 참여 확대 위한 오는 10월 말까지 ‘청년 마일리지 챌린지’ 운영

대구 중구는 청년들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청년 마일리지 챌린지’를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중구가 추진하는 각종 청년지원사업에 참여하거나 홍보 활동을 수행한 청년에게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이를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로 전환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마일리지는 1점당 1원으로 환산되며, 연간 최대 10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으로, 중구에 거주하거나 직장·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경우 신청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대구로페이를 발급받은 뒤 참여신청서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마일리지는 청년지원센터 공간 이용, 오프라인 프로그램 참여, 중구 청년사업 참여, 홍보 및 후기 게시 등 공고문에 명시된 활동을 수행한 뒤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적립된다. 중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난해 6월 개소한 청년지원센터 ‘잇플’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청년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다양한 청년지원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구청 누리집 또는 복지포털 내 청년복지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수정 중구청 혁신사업홍보과장은 “청년들이 정책을 보다 흥미롭게 접하고, 참여 경험을 주변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년이 단순 수혜자를 넘어 정책 참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와 참여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9

대구 남구, AI 통·번역기로 외국인 민원 ‘언어 장벽’ 낮춘다

대구 남구가 지역 내 외국인 주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남구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통·번역기’를 도입해 민원 처리 과정에서의 언어 장벽 해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남구는 캠프 워커 인접 지역으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거주 비율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행정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도입된 통·번역기는 AI 기술을 활용해 총 65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음성과 텍스트 형태로 즉시 번역하는 기능을 갖췄다. 민원 창구에서 공무원과 외국인 주민 간 소통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며, 민원 처리 시간 단축과 행정 서비스의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그간 외국인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필수 민원서식을 다국어로 번역해 자체 제작·비치하고, 구청 홈페이지에도 게시하는 등 행정 접근성 향상에 힘써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글로벌 시대에 언어 장벽이 곧 행정 서비스의 장벽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AI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내·외국인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주민이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스마트 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9

대구시, 학대 위기 말(馬) 구한다

대구시가 학대나 방치 위기에 놓인 말(馬)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 구호체계를 마련했다. 그동안 개·고양이 등 소형동물 중심으로 운영되던 동물보호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해, 대형동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한국마사회, 대덕승마장과 협력해 ‘피학대말 긴급구호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체계는 신고 접수부터 현장 조사, 구조, 치료, 입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대응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그간 말과 같은 대형동물은 전문 보호시설과 인력 부족으로 학대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시는 이번 협력체계를 통해 긴급 구조와 보호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 학대가 의심될 경우 시민은 시·군·구 대표번호나 동물보호 담당부서, 또는 말보호모니터링센터(1551-8595)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지자체 동물보호 부서에 즉시 전달되며, 지자체와 마사회 현장지원팀이 공동으로 출동해 학대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구조된 말은 관련 법에 따라 긴급 구조와 임시 보호, 치료를 받게 된다. 이후 소유주가 양도에 동의할 경우, 온라인 입양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보호자를 찾는 절차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승용마로의 활용을 위한 전환 훈련 프로그램도 병행 지원할 계획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말 복지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구호체계 구축은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9

대구시, ‘제23회 여성대상’ 후보자 공개 모집

대구시가 지역 여성의 지위 향상과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26년 제23회 대구광역시 여성대상’ 수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20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여성의 권익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에 공헌한 지역 여성이라면 누구든 추천 대상이 될 수 있다. 추천 대상은 공고일인 4월 13일 기준으로 대구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한 여성으로 △여성 지위 향상 및 권익 증진에 기여한 사람 △양성평등 촉진 및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공헌한 사람 △기타 지역사회 발전에 귀감이 되는 인물 등이다. 후보자 추천은 구청장·군수, 기관 및 단체장 또는 시민 50명 이상의 연서를 통해 가능하며, 관련 서류를 갖춰 대구시 또는 각 구·군 접수처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광역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접수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현장 검증을 실시하고, 여성계·학계·사회단체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일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대구시 여성대상은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헌신과 봉사를 통해 여성 권익 향상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는 대표적인 상이다. 2004년 ‘목련상’으로 시작해 2017년부터 ‘여성대상’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매년 1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3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주요 행사 초청과 함께 대구시 홈페이지 ‘우리 지역을 빛낸 사람들’에 등재되는 등 다양한 예우가 제공된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주변의 훌륭한 여성 인재를 발굴하고 격려하는 일은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리더들이 적극 추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9

1억 년 전 익룡의 육상 사냥 흔적 세계 최초 발견⋯진주 화석이 밝힌 ‘추격전’

약 1억 년 전 한반도에서 익룡이 하늘뿐 아니라 땅 위에서도 먹이를 쫓던 포식자였다는 직접 증거가 처음 확인됐다.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이 ‘추격과 도주’의 순간을 생생히 보여주며 익룡 생태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과학관과 미국 텍사스대, 진주교대, 중국지질대학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백악기 전기(약 1억600만 년 전) 진주층에서 발견된 익룡 발자국과 소형 척추동물 흔적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16일 자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화석은 진주교육대학교 김경수 교수가 발굴했다. 연구진은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형태의 익룡 보행 흔적으로 확인하고 ‘진주이크누스 프로케루스(Jinjuichnus procerus)’라는 학명을 부여했다. ‘진주에서 발견된 길쭉한 앞발의 익룡 발자국’이라는 뜻이다. 이 발자국은 긴 앞발과 발달한 중족골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이를 황새처럼 지상을 걸으며 먹이를 찾는 네오아즈다르키아 계통 익룡으로 해석했다. 그동안 이 계통이 육상 포식자일 가능성은 제기돼 왔지만, 행동을 입증할 직접 증거는 부족했다. 핵심 단서는 같은 암석 표면에 나란히 남은 두 종류의 발자국이다. 익룡 발자국 옆에는 도롱뇽으로 추정되는 소형 동물의 이동 흔적이 이어지는데, 이동 중 갑자기 방향을 바꾼 ‘급선회’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연구진은 이를 포식자를 피하기 위한 회피 행동으로 판단했다. 두 발자국은 생성 시기와 진행 방향도 일치한다. 단순한 우연한 중첩이 아니라, 익룡이 먹이를 쫓고 소형 동물이 이를 피해 달아나는 ‘포식-피식 관계’가 동시에 기록된 장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익룡의 사냥 행동이 화석으로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 능력도 주목된다. 발자국 간격 분석 결과 해당 익룡의 보행 속도는 초당 약 0.8m로 추정됐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익룡보다 빠른 수준으로, 익룡이 지상에서도 상당히 민첩하게 움직였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익룡이 공중 생태계의 지배자에 그치지 않고 지상에서도 중요한 포식자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단서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추가 분석을 통해 당시 한반도 백악기 생태계의 먹이사슬과 행동 양식을 보다 정밀하게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진주 일대는 공룡과 익룡, 새, 악어 등 다양한 척추동물 화석이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지역이다. 특히 익룡 발자국 밀집도가 세계적으로 높은 화석 산지로 알려져 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특별전 ‘타임슬립! 공룡시대 대탐험’에서 이번 연구 성과를 전시한다. 공룡 특별기획전은 8월 23일까지 이어지며, 약 1억6000만 년에 걸친 공룡시대를 시간여행 서사로 풀어낸 몰입형 전시로 구성됐다. 공룡의 등장과 진화, 번성, 멸종까지의 흐름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4개 구역으로 나뉘어 공룡의 기본 개념부터 생존 전략, 몸 구조와 생활 방식, 화석 발굴 과정과 멸종 원인까지 체험 중심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애니메트로닉스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결합해 현장감을 높이고, 120여 종의 표본과 모형을 통해 다양한 공룡과 고생물의 특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17

1500년 잠들었던 대구 달성⋯20일 시민들에게 발굴조사 현장 공개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대구 달성의 실체가 약 1500년 만에 처음으로 학술적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고대 신라 토목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성곽 구조를 밝혀내고, 오는 20일 시민 대상 현장 공개 설명회를 연다. 이번 조사는 달성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정식 학술발굴로, 국가유산청 지원을 받아 작년 5월부터 (재)대동문화유산연구원이 달성공원 내 남측 성벽 구간을 조사해왔다. 그동안 문헌에만 의존해왔던 달성의 축성 시기와 구조가 고고학적으로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달성 성벽은 하부 너비 35m, 외벽 높이 17m, 내벽 높이 9m 안팎에 이르는 대규모 방어시설로 확인됐다. 특히 성벽 기저부에서 출토된 토기와 축성 기법 등을 종합할 때, 축조 시기는 5세기 중엽 전후로 추정된다. 이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축성 시기와도 일정 부분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발굴의 가장 큰 성과는 고대 신라의 정교한 토목기술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조사단은 암반층을 다진 뒤 흙과 돌을 교대로 쌓고, 외벽에는 납작한 돌을 경사지게 겹겹이 배치한 후 약 40㎝ 두께의 점토층으로 마감한 구조를 확인했다. 또 성벽 하부를 ‘L’자 형태로 절토해 하중을 분산시키고 밀림을 방지하는 공법과 함께, 토낭을 활용해 재료 결합력을 높인 기술도 드러났다. 그동안 달성은 단순한 토성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조사로 흙과 돌을 함께 사용한 ‘토석혼축’ 방식의 성곽임이 밝혀졌다. 아울러 2~2.5m 간격으로 구획을 나눠 축성한 ‘구획축조방식’도 확인돼, 대규모 인력이 조직적으로 투입됐음을 보여준다. 구획 경계가 뚜렷하게 남아 있어 작업 집단별 기술 수준과 재료 차이까지 파악할 수 있는 점도 주목된다. 문헌 기록과 부합하는 개·보수 흔적도 확인됐다. 고려와 조선시대에 성벽을 돌로 보강했다는 기록처럼, 성벽 상부에서는 수직에 가깝게 쌓은 석축과 보수 흔적이 발견됐다. 이는 달성이 삼국시대 이후에도 지역 중심 성곽으로 기능했음을 뒷받침한다. 달성은 고대 신라가 대구 지역을 통치하기 위해 축조한 치소성으로, 인근 고분군과 함께 당시 지역 세력의 위상을 보여주는 핵심 유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원형이 잘 보존된 점에서 경주 월성과 견줄 만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대구시는 남측 성벽 조사에 이어 올해 북측 성벽 발굴에 착수하고, 내년에는 성 내부 조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 학술발표회를 열어 이번 발굴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달성의 역사적 의미를 재정립할 방침이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조사는 달성의 축성 시기와 구조를 처음으로 밝혀낸 중요한 성과”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문화유산으로 보존·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7

달성군, 금호강 정비 국비 10억 확보⋯불법경작 근절 ‘전환점’

대구 달성군이 반복되던 금호강 불법경작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 체감형 수변공간 조성에 나선다. 단순 정비를 넘어 하천 공공성 회복과 재발 방지까지 겨냥한 구조적 개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달성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하천환경 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지는 다사읍 서재리·세천리 일원 금호강 구간으로, 불법경작에 따른 경관 훼손과 하천 기능 저해, 안전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곳이다. 군은 지난해 행정대집행을 통해 불법시설을 철거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으며, 이후 재발 차단을 위한 구조적 개선 계획을 마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속 중심에서 벗어나 공간 활용 방식을 바꾸는 근본적 접근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약 5만㎡ 규모로 노후 산책로를 정비하고 초화류 식재를 통해 사계절 경관을 갖춘 생활형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이고, 불법점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공간 구조를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군은 실시설계 등 사전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방치됐던 하천변이 주민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지역 경관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17

천상의 화원⋯비슬산 참꽃 군락지, 분홍빛 절정

짧지만 강렬한 봄의 절정이 비슬산 정상에서 펼쳐지고 있다. 해발 1000m 고지 능선을 따라 피어난 참꽃이 산 전체를 뒤덮으며 ‘천상의 화원’이라는 이름을 실감케 한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 정상 참꽃 군락지에는 최근 따뜻한 날씨 속에 참꽃이 만개한 상태이며, 다음 주까지 절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5일 찾은 정상 일대는 거대한 분홍빛 물결로 출렁이고 있었다. 100만여㎡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군락지가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며 산 전체를 진분홍빛으로 물들였다. 능선을 따라 흐르는 꽃물결은 마치 붉은 카펫을 펼쳐놓은 듯했고, 곳곳에서는 사진을 찍는 탐방객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데크길을 따라 이어진 연분홍빛 꽃길을 걷다 보면 하늘 위 정원을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정상에 올랐다면 대견사를 들러보는 것도 좋다. 오랜 세월 폐사로 남아 있던 사찰이 최근 중창을 통해 다시 세워지며, 비슬산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어 삼층석탑에 올라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대를 한눈에 담으며 팔공산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명산인 비슬산에 얽힌 이야기를 떠올려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평일임에도 탐방객이 몰리며 정상행 전기버스에 이른 시간부터 긴 줄이 이어졌고, 늦게 도착하면 몇 시간씩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표소 관계자는 “오전 일찍 도착해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버스는 축제 기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되며, 상행은 오후 3시 30분에 마감된다. 축제 기간에는 차량 이용 시 임시주차장에 주차한 뒤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후 축제장인 아젤리아호텔 광장에서 정상까지는 무료 운행 버스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참꽃 개화 기간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17일부터 26일까지 정상행 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추가 차량도 투입해 탐방객 편의를 높인다. 1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열리는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개화 절정과 맞물려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공연과 체험,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봄나들이객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산 전체가 꽃으로 물드는 순간은 길지 않다.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까지가 가장 화려한 시기다. 짧지만 강렬한 봄의 절정, 비슬산 정상에서는 지금 ‘하늘 아래 가장 붉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16

대구시, 2년 연속 9조원 이상 국비 확보 총력 대응

대구시가 미래 핵심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년 연속 9조 원 이상 국비 확보를 목표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시는 16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제3차 2027년 국비전략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그간 발굴한 주요 국비 사업의 정부예산 반영 가능성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확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올해 초부터 국비전략보고회를 상시 운영하며 신규사업과 대형 국책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 완성도와 국정과제 연계성을 중심으로 정부부처 예산안 반영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 △낙동강 상류 취수원 다변화 △달빛철도 건설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성서자원회수시설 2·3호기 대보수 등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 상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미래 신산업 분야 전략도 논의됐다. 시는 △로봇산업 연계 국산 AI 반도체 개발·실증 지원 △AI로봇 가변식 실증공간 구축 △미래모빌리티 AI 소프트웨어 검증시스템 구축 △미래항공 핵심부품 신기술 지원체계 구축 등 신규사업의 국비 확보 방안을 구체화했다. 대구시는 이달 말까지 발굴 사업에 대한 국비 신청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 정부예산안 국회 제출 전까지 주요 사업의 반영 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12월 국회 예산안 확정 시점까지 여·야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중앙부처 설득부터 국회 심의까지 전 과정에 적극 대응해 지역 핵심사업이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대구, 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 해소 나선다

대구시가 보건복지부 주관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오는 5월 1일부터 수성구 소재 ‘21세기연합소아과의원’이 야간·휴일 소아 외래진료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소아 진료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된다. 기존 달빛어린이병원보다 운영 시간과 인력 기준을 완화해 의료기관 참여를 유도하고, 향후 달빛어린이병원으로의 확대를 목표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수성구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없어 야간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플 경우 응급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경증 환자까지 응급실로 몰리며 의료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지정으로 지역 내 소아 환자들은 보다 편리하게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중구·동구·북구 등 인접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소아 진료 접근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세기연합소아과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이 근무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료를 실시한다. 정규 진료시간 외에도 탄력적으로 야간·휴일 진료를 운영하게 된다. 대구시는 해당 기관에 연간 최대 1억 2000만 원 규모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시는 향후 해당 기관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지역의 의료 공백을 보완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 달서구 ‘바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을 신규 지정해 현재 총 6곳을 운영 중이다. 관련 정보는 대구시 누리집과 응급의료포털(E-G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한방의 길, 대구약령시로 통하다”⋯2026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5월 7일 개막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인 ‘2026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오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중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중구가 주최하고 약령시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대구약령시 개장 368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한방의 길, 대구약령시로 통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풍성·가득·재미’ 3개 테마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선보인다. 전통 한방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로 제48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5월 7일 오전,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인 ‘고유제’로 시작으로, 취타대 행진과 개막식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축제의 막을 올린다. ‘한방이 풍성하길’ 테마길에서는 한방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 장터와 함께 모바일 참여형 프로그램 ‘약령한방대첩’이 운영돼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한방이 가득하길’ 구간에서는 ‘황금 둥굴레를 찾아라’ 체험과 전국 한약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전승기예 경연대회가 펼쳐지며, 전통 한의약의 정통성을 강조한다. 또 ‘한방이 재미있길’ 테마길에서는 캠핑 콘셉트의 휴식 공간 ‘한방 피크닉’과 어린이를 위한 키즈놀이터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한의체험센터에서는 지역 한의사들이 참여하는 무료 건강상담과 추나요법 체험 등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도 제공된다. 대구약령시는 국내 최고(最古)·최대(最大) 규모의 한약재 시장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지역 대표 한방문화 자원이다. 1978년 처음 시작된 한방문화축제는 매년 꾸준히 개최되며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약 1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대구시는 축제 홍보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와 유튜브 광고를 비롯해 방송 특집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축제가 대구약령시의 역사적 가치와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한방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대구시, 하천환경 개선 공모 3건 선정⋯금호강 불법점용 근절 나선다

대구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하천환경 개선사업’ 공모에서 신청한 3개 사업이 모두 선정되며 금호강 일대 환경 정비에 본격 나선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총사업비 22억 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했으며,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국가하천 내 상습적·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법점용 구간을 정비해 시민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불법행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특히 금호강 둔치에서 이어져 온 불법경작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정비 대상지는 △달성군 서재·세천 △북구 복현동 △동구 불로동 일원 등 총 3곳이다. 대구시는 구간별 여건에 맞춰 하천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초화류 식재 등을 추진해 훼손된 하천부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호강을 단순한 하천 공간이 아닌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여가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금호강을 시민 모두가 누리는 공공 쉼터로 회복할 중요한 계기”라며 “상습 불법점용을 근절하고 쾌적한 하천환경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대구 ICT, 일본 시장서 존재감⋯ ‘재팬 IT 위크’서 MOU 4건 성과

대구시가 일본 최대 ICT 전시회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구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26 재팬 IT 위크(Japan IT Week)’에 참가해 총 4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기업과의 납품 협의 등 가시적 성과를 확보했다. ‘재팬 IT 위크’는 RX Japan이 주관하는 일본 최대 규모 ICT 전시회로, 올해는 1034개 기업이 참여했다. 대구시는 ㈜파미티, 브레인웍스, 드림아이디어소프트, 엠엔비전, 아스트론 등 지역 ICT 기업 5개사와 공동관을 운영하며 인공지능(AI) 및 안전관리 분야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참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신뢰를 중시하는 일본 시장에서 대구 기업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협약 성과도 이어졌다. ㈜파미티는 일본 환경성 직속 기업 KOUKI와 화재 감지 솔루션 납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업의 ‘공간지능형 안전관리 플랫폼’은 CCTV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요소를 분석하는 AI 솔루션으로, 전시회 내 한국 참가사 가운데 ‘주목할 만한 제품’ 1위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브레인웍스 역시 미국과 대만 기업과 총 3건의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드림아이디어소프트, 엠엔비전, 아스트론 등 참여 기업들은 현지 주요 기업 및 금융권 바이어와 실무 협의를 진행하며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번 전시는 대구 ICT 기술의 경쟁력을 일본 시장에 각인시키는 동시에 공공기관 납품 협의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전시회는 대구 ICT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인한 자리”라며 “현장에서 이뤄진 상담과 협약이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6

대구 축제, 도시 브랜드로⋯2027 대표축제 전략 본격 모색

대구 대표 축제의 발전 방향과 미래 콘텐츠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포럼이 16일 오후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열렸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교수와 행사 기획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대구 축제의 도약과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을 맡은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은 1982년 달구벌축제부터 2025년 파워풀페스티벌에 이르기까지 대구 축제의 현황과 과제를 짚었다. 이어 황병중 (사)문화관광진흥연구원장과 윤성진 구미라면축제 축제기획단장이 발제자로 나서 역사와 현대의 공존이라는 상징성을 반영한 독창적 콘텐츠 개발과 함께, 대구 대표 축제의 거버넌스 혁신 및 시민 중심 축제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오동욱 실장이 좌장을 맡고, 오제열 정조대왕 능행차 총감독과 전충훈 판타지아대구페스타 총감독이 참석해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대구다움’을 키워드로 대구 축제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대구시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전문가 회의와 시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포럼 결과는 ‘2027 대구대표축제’ 핵심 전략 수립에 활용되며, 이를 뒷받침할 조직위원회 구성과 전문 감독단 운영 등 민관 협력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6

대구 남구, 주거·일자리 결합 ‘이룸채’ 개소⋯시니어 자립 지원 새 모델 제시

대구 남구가 어르신의 주거와 일자리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복지 모델을 선보였다. 남구는 지난 15일 대명복개로3길 57 일원에서 주거지원형 시니어 일자리 인큐베이팅 센터 ‘이룸채’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재구 남구청장과 시·구의원, 대구지역 각 구·군 시니어클럽 관장,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룸채 입주 예정자,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함께 축하했다. ‘이룸채’는 남구청이 부지를 매입해 건립한 전국 최초의 주거지원형 시니어 일자리 인큐베이팅 센터로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과 일자리 참여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설 내부에는 어르신 주거 공간과 함께 지역 빵집 브랜드 ‘명덕빵앗간’과 협업해 운영하는 시니어 공동작업장이 마련됐다. 남구는 이 공간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지속적으로 일자리 참여를 통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룸채는 어르신들께서 주거와 일자리를 함께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마련한 전국 최초의 주거지원형 시니어 일자리 인큐베이팅 센터이다”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6

노란 꽃으로 채운 기억⋯대구 416 기억공간에 이어진 추모의 발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대구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16일 오전 대구 중구 CGV 대구한일극장 앞에 ‘세월호 참사 12주기 추모·약속·희망을 위한 416 기억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조용히 애도의 뜻을 전했다. 기억공간을 찾은 시민들은 각기 다른 일상 속에서 같은 이름을 떠올렸다. 말없이 사진을 바라보거나 노란 꽃을 내려놓는 모습 속에서 12년 전 멈춰버린 시간은 여전히 현재형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천막 내부에는 단원고 학생 등 희생자 304명의 사진이 걸렸고, 그 앞 단상에는 시민들이 헌화한 노란 종이꽃이 수북이 쌓였다. 추모공간을 지나던 한 어르신은 “아이고, 맞네. 오늘이네. 참 안타깝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친구들과 시내를 찾았다가 기억공간에 들른 고등학교 3학년 박수윤(17) 양은 “기억공간이 있어 자연스럽게 추모하게 됐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고, 참사를 계속 기억하며 애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최 모(80) 씨는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많은 학생들과 청년들이 희생돼 안타깝다”며 “그곳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 달서구의 김 모(26) 씨는 “매년 추모를 이어오고 있다”며 “사고 당시 학교에서 TV로 참사를 지켜봤다.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져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공간은 이날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6

대구조달청, 생성형 AI 실무교육 실시

대구지방조달청은 지난 1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공공조달 및 행정업무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실무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 환경에 대응해 조달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년부터 추진 중인 AI 실무 교육의 일환이다. 이날 교육은 인공지능·데이터 교육 전문가인 손정영 강사가 진행했으며, 공공기관의 보안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무 중심 활용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조달 업무 특성에 맞춘 ‘표준 프롬프트’ 설계가 핵심 내용으로 소개됐다. 주요 내용은 △간담회·현장 방문 등 행사 유형별 보도자료 작성 구조 이해 및 실습 △조달 통계 데이터의 AI 기반 요약 및 분석 보고서 문장 생성 △민원 유형별 대응 시나리오 및 답변 초안 자동화 등 실무 활용 중심으로 구성됐다.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생성형 AI는 단순한 업무 보조를 넘어 공공행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직원들이 최신 AI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제적이고 스마트한 조달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6

달성 봄 정원 물들였다⋯세천늪·송해공원 튤립 명소 부상

대구 달성군의 대표 정원 명소인 세천늪테마정원과 송해공원이 봄을 맞아 형형색색 튤립으로 물들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다사읍에 있는 세천늪테마정원은 지난해 대구시 최초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이후 사계절 꽃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도 정원 조성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튤립 개화 시기를 맞아 가족·연인 단위 나들이객과 사진 촬영객이 크게 늘었다. 수변 둘레길과 함께 백설공주, 어린 왕자 등을 테마로 한 동화 정원, 다양한 실외 정원 공간이 조성돼 산책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계절별로 변화하는 꽃과 풍경을 기반으로 여름 장미, 가을 핑크뮬리까지 이어지는 경관이 일상 속 휴식 공간으로 기능하며 지역 정원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4일 현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버려졌던 늪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해 인상적”이라며 “아이들과 동화 테마정원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옥포읍 송해공원 역시 튤립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공원 입구 일대에 조성된 튤립 군락은 옥연지 수변 경관과 어우러지며 봄의 정취를 더하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송해공원의 진가는 해가 진 뒤 더욱 빛난다. 지난달 종료된 ‘별빛 산타 레이크’ 축제 이후에도 일부 경관 조명이 유지되면서, 해 질 녘부터는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빛과 호수가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튤립과 수면 반영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송해공원은 겨울철 ‘별빛 산타 레이크’ 축제로 전국 단위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대구 대표 야간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사계절 관광지로 부상하며 봄철 방문객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