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끄러운 우리의 백신 자화상’이라는 글을 통해 “우리가 어쩌다가 국군 장병 55만 명분의 백신을 미국으로부터 원조받았다고 감읍해 하는 나라가 되었나”라고 썼다. 권 시장은 이어 “개념 없는 정치야, 무능한 정부야, 비겁한 전문가들아”라고 비판한 뒤 “이것은 자화자찬할 성과가 아니라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군과 정기 접촉 중인 한국군 55만명에 대해 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감사를 표한 뒤,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백신 파트너십에 이은 백신의 직접 지원 발표는 그야말로 깜짝선물”이라고 자평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