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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2038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선언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05-26 20:28 게재일 2021-05-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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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 국제대회 개최 경험 풍부… 권영진 “영호남화합 새 이정표”
대구시와 광주시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선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 등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은 2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46억 아시아인들의 대축제인 ‘2038 하계 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 유치’를 선언했다.

대구와 광주는 이날 공동유치 선언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회 유치와 관련한 세부적인 사항을 양 도시가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는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 3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광주도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등 두 도시는 풍부한 대형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대구시는 기존 스포츠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경기장 신축 건설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저비용-고효율’의 국제대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회 공동유치를 통해 영호남 동서화합 실천과 글로벌 홍보를 통한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인적·물적 교류 촉진을 통해 스포츠 관광 발전 및 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등 세계적인 공동 개최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대회 유치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대한체육회 국내 후보도시 유치신청 및 확정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타당성 조사 및 심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유치신청 및 실사, 개최도시 결정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두 도시는 올해 공동유치 실무협의회 구성을 시작으로 대회 유치를 위한 시민 공감대 확산 등 사전 준비를 함께 추진한다.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는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2024년 이후에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동맹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 온 대구-광주 두 도시가, 이번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추진으로 영호남 동서화합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400만 양 시민의 염원을 한데 모아 공동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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