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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문턱서 만나는 설국 러시아의 매혹적 선율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06-02 20:14 게재일 2021-06-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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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11일 ‘제477회 정기연주회’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피아니스트 이미연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7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는 이날 공연의 전반부에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피아니스트 이미연(영남대 교수)의 협연으로 들려주고, 후반부에는 차이콥스키의 첫 교향곡인 ‘겨울날의 환상’을 연주한다. 여름의 문턱에서 마치 환상처럼 펼쳐지는 설국 러시아의 겨울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이색 공연이다.

첫 곡으로 선보일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조화를 통한 아름다운 음색을 추구했던 슈만이 유일하게 남긴 피아노협주곡으로 낭만파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곡은 독주자의 화려한 기교뿐만 아니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다정한 대화를 듣는 것 같은 감미로운 하모니를 느낄 수 있다.

휴식 후에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1번 ‘겨울날의 환상’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우울한 단조에서 시작해 밝은 장조로 이어지며, 춥고 우울한 겨울이 지나고 밝고 화창한 봄이 찾아오는 과정을 들려준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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