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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모차르트 그리고 멘델스존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06-07 19:55 게재일 2021-06-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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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향 제178회 정기연주회 <br/>바이올리니스트 유시연<br/>비올리스트 이수연 협연<br/>임헌정 상임지휘자 지휘<br/>10일 포항시청 대잠홀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제178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제178회 정기연주로 ‘멘델스존 리포메이션’을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 무대에서 선보인다.

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세번째 공연인 이번 연주는 포항시향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임헌정의 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유시연(숙명여대 교수), 비올리스트 이수연(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바흐의 ‘칸타타 작품번호 80’의 1번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작품번호 364’와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5번 리포메이션’이 연주된다.

바흐의 ‘칸타타’는 원래 합창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관현악으로 편곡된 버전을 무대에 올린다.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산뜻하고 명쾌한 1, 3악장과 2악장의 그윽한 슬픔이 모차르트 음악의 백미로 꼽힌다.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번역하면 ‘협주 교향곡’이다. 모차르트는 이 양식을 두 곡 썼는데 이번에 연주되는 작품번호 364는 1명의 바이올린 연주자와 1명의 비올라 연주자가 협연한다. 협주 교향곡은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다른 주제 선율을 연주한다는 점에서 협주곡과 다르다.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5번’은 루터가 가톨릭교에서 신교를 만든 종교개혁 이래 300년째가 되는 축전에 임해서 작곡한 것이다. 가톨릭교와 루터 사이에 벌어지는 종교적인 이념과 정신의 투쟁을 묘사한 곡으로 무거운 주제에 걸맞게 음악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제1악장엔 루터파 교회의 답창인 ‘드레스덴 아멘’이, 제4악장엔 코랄 ‘내 주는 강한 성’의 악절이 포함돼 ‘종교 개혁’이란 표제가 붙게 됐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티켓링크(1588-7890)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잔여석에 한해 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추가 문의는 문화예술과(270-5482)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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