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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 화제작 이번 주말 대거 포진 ‘기대감’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06-23 20:08 게재일 2021-06-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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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초청작 ‘포미니츠’·글로벌 합작 뮤지컬 ‘네네네’ 오프라인 공연 선봬<br/>DIMF 지원으로 탄생한 ‘조선변호사’·‘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첫 선
비언어 뮤지컬 ‘네네네’ 공연 모습. /DIMF 제공
비언어 뮤지컬 ‘네네네’ 공연 모습. /DIMF 제공

지난 18일 화려하게 개막한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축제의 중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개막 첫주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화제작들이 이번 주말에도 대거 포진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축제로 개최된 ‘제15회 DIMF’는 총 21개의 뮤지컬 작품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됐으며, 지난주 개막행사인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의 최초 공개와 뮤지컬 ‘프리다_Last Night Show’, 창작지원작 ‘란’ 등의 작품들을 성황리에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개막 첫 주의 감동을 이어갈 둘째 주에는 대한민국 유일의 글로벌 축제 DIMF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줄 해외공식초청작 및 글로벌 합작 뮤지컬과 한국 뮤지컬의 과거·현재·미래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작품,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까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비언어 뮤지컬 ‘네네네’ 포스터. /DIMF 제공
비언어 뮤지컬 ‘네네네’ 포스터. /DIMF 제공

우선 거리두기 지침을 반영한 객석 운영으로 공연될 2주차의 오프라인 공연 작품으로는 ‘제15회 DIMF’ 기간 펼쳐지는 글로벌 합작 뮤지컬 2편이 모두 이번주 무대에 올라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한국의 어린이 공연 제작 전문 단체인 (주)문화공작소 상상마루와 스웨덴 유수의 아동예술단체인 지브라단스(Zebra Dans)가 공동제작한 비언어(넌버벌) 뮤지컬 ‘네네네’는 춤과 마임, 놀이와 소리를 활용해 어린이를 비롯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뮤지컬로 24일부터 26일까지 어울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의 DIMF, 극단 죽도록 달린다와 대만의 (재)타오위안시광예기금회, C MUSICAL Production 등 4곳의 문화예술단체가 힘을 모아 ‘제15회 DIMF’기간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선보이는 글로벌 뮤지컬 ‘Toward(부제 내일을 사는 여자·휘인)’는 전근대적이고 보수적이었던 시대 속 건축, 미술, 문학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업적을 남긴 중국의 일대재녀(才女) ‘임휘인’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26, 27일 양일간 아양아트센터에서 초연 이후 2021·2022 시즌 대만과 중국 투어가 예정된 기대작인 만큼 관객들은 물론 많은 공연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재)국립정동극장이 제작해 26일, 2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선보일 뮤지컬 ‘포미니츠’는 교도소를 배경으로 피아노를 마주하고 선 두 여성이 서로를 통해 자신을 치유하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동명의 영화로도 명성이 높은 이 작품은 라이브로 연주되는 피아노의 선율을 포함해 원작과는 색다른 감동과 전율을 선사한다.

뮤지컬 ‘포미니츠’ 공연 모습. /DIMF 제공
뮤지컬 ‘포미니츠’ 공연 모습. /DIMF 제공

DIMF의 지원으로 탄생해 축제 기간 초연되는 ‘창작지원작’으로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회차매진을 기록하는 등 화제몰이 중인 ‘조선변호사(작 김세한·곡 유한나)’가 오는 25~27일 봉산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일본인이었지만 조선의 젊은 독립운동가의 편에 섰던 ‘후세 다츠지’의 이야기가 담긴 ‘조선변호사’는 뮤지컬 배우 안재영·박시원·금조·박한근·이규학이 출연해 역사 속 인물들을 무대 위에 생생히 그려낸다.

25∼27일 공개될 또 하나의 신작 뮤지컬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작 김주영·곡 박병준)’은 TV속 화려한 아역스타 ‘말리’가 자신이 괴롭히던 인형 ‘더기’의 몸 속으로 돌아가 특별한 과거여행을 떠난다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시간과 공간, 몸과 몸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말리의 이야기를 시각적 요소와 더불어 안무, 인형극 등의 신체적 요소들을 활용해 표현해냈다. 뮤지컬 신동으로 불리는 아역 뮤지컬배우 설가은을 비롯해 임소라·서승원·윤데보라 등 출연진들이 선사하는 따스한 감동이 3일간 문화예술전용극장CT를 가득 채워간다.

뮤지컬 ‘포미니츠’ 포스터. /DIMF 제공
뮤지컬 ‘포미니츠’ 포스터. /DIMF 제공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부대행사도 기다리고 있다.

뮤지컬 거리공연 ‘딤프린지(DIMFringe)’가 올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색다르게 선보인다. 이번 주에는 중리체육공원 그린웨이 백합원에서 ‘DIMF 뮤지컬스타’를 통해 발굴된 차세대 스타들이 오는 26일 오후 3시, 5시 두차례 갈라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세계 각국의 수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뮤지컬 축제로서 독보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DIMF가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팀의 입국이 어려운 가운데 해외 공식초청작을 온라인으로 선보여 뮤지컬 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러시아 뮤지컬 ‘레이디 해밀턴’, 프랑스 ‘에펠탑’, 러시아 ‘수중 왕국의 삿코’는 국내 뮤지컬과 또 다른 이국적인 매력과 영상미를 선보여 오직 글로벌 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뮤지컬 팬에게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뮤지컬로 하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IMF는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의 감동과 공식초청작 ‘네네네’와 창작지원작 ‘조선변호사’,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의 공연 실황생중계와 해외 공식초청작 3작품의 온라인 상영 등으로 거리두기 객석으로 인해 아쉽게 좌석을 구하지 못한 관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달래줄 뜻깊은 시간을 전할 예정이다. DIMF 네이버TV 공식채널 :https://tv.naver.com/dimf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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