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기업 112곳… 3년만에 50배↑<br/>시 “미래 먹거리산업 집중 지원”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물기업집적단지 내 물기업 가동 당시 입주 기업은 2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1년 현재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물관련 기업들은 총 112개사로 3년 만에 50배 이상 늘어났다. 비록 가동 초기단계이지만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사업체수, 종사자수에 비해 부가가치도 높은 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물산업 핵심기술을 가진 4개 기업이 대구에 투자를 결정, 총 투자 금액만 530여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 5월에는 환경부가 선정하는 ‘혁신형 물기업’ 10곳 중 절반인 5곳이 대구지역 물기업이었다.이러한 성과에는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대구시는 ‘5+1 미래신성장산업’ 중 한 축인 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물산업클러스터 내 물융합연구, 워터캠퍼스, 인증원 등 추가 인프라 구축을 통한 물산업클러스터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3년 12월 완공되는 유체성능시험센터는 1만3천214㎡에 390억원(국비)을 투입해 물의 흐름에 관련된 제품의 성능을 시험하는 곳으로, 고성능 밸브와 펌프, 유량계 등의 기술개발과 업그레이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의 인증제도 내실화와 표준개발 협업도 추진하고, 대부분 영세해 신기술 및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강화한다. 이 외에 오는 11월 대구 엑스코에서 세계 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 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 ‘제17차 세계물총회’, ‘국제 물주간 행사’를 동시에 개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민선 6기 이후 물산업은 전국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산업측면에서 비중은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며 “물산업이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