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DSAC 2021 특별기획전 두 번째 전시로 ‘박병구 초대전’을 오는 7월 9일까지 갤러리 달서에서 개최한다.
박병구 서양화가는 자연풍경을 평면화된 패턴과 단순한 구성으로 담아냄으로써 차별화된 풍경화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풍경을 박 작가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평온하면서도 따뜻한 풍경을 연출해낸다.
최근작은 과거보다 간결한 패턴과 밝은 색채 그리고 가벼운 붓놀림을 선보이며 더욱더 단순화된 조형미를 구현하고 있다. 마치 풍경을 색면으로 드로잉을 하듯 유쾌한 붓놀림을 보여주는 작가는 단순한 묘사가 아닌 자연을 이해하는 깊이에 완숙미를 더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다양한 인생의 경험을 통해 나타난 내면의 소리에 대한 울림처럼 과거 일시적으로 멈춘 듯한 침묵과 사색의 이미지에서 마치 봄바람의 산들거림처럼 심상적 풍경이 다시금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박병구 작가만의 몽환적이고 따뜻한 색채, 사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조형적 해석은 작품을 대하는 관람자에게 따뜻함과 편안함에 더불어 행복감을 안겨 주는 작품들이다”며 “이번 초대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시민에게 암울한 바이러스가 아닌 행복을 전달하는 바이러스가 되어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